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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중국의 자금 지원 제안을 거부하고 일본과 심해 항구 협력

포럼 스태프

방글라데시가 일본과의 공공 민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심해 항구를 최초 개발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나서며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온 인근 항구 개발 제안을 거부했다.

방글라데시 관계자는 2020년 9월 말 다카에서 일본 관계자들과 함께한 계약 체결식에서 벵갈만의 마타바리 신항을 2025년까지개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 트리뷴 신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해운 장관 칼리드 마흐무드 차우두리(Khalid Mahmud Chowdhury)는 “방글라데시의나날이 성장하는 수출입 무역을 지원하는 건전한 해양 물류를 구축하고 지역 연결 허브로서 발전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위해 마타바리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및 사회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하는 일본 국제협력국으로부터 이 프로젝트 전용으로 최대 2650억 엔(미화 2540만 달러)의 차관을 받았다. 차우드리 장관은 또 다른 일본 국제협력국 지원 프로젝트인 석탄 화력 발전소용으로 개발된 수로를 따라 항구가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항구와 국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 공사를 포함하는 이 상업 항구 프로젝트가 2014년 방글라데시와 일본 정상들이 공개한 벵갈만 산업성장벨트, 즉 “빅 B(Big-B)” 개념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인도 신문 이코노믹 타임스는 치타공(사진)항과 몽글라항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적어도 2000년대 중반부터 심해 항구가 고려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항구는 수심이 낮기 때문에 대형 선박들이 싱가포르와 스리랑카 허브에서 작은 선박으로 화물을 이적해야 방글라데시로 물류를 선적할 수 있다. 마타바리항은 부탄, 네팔, 인도 북동부 주의 선적 허브 역할을 하면서 배송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는 일본과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남동부 해안의 마타바리 부지에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소나디아섬의 심해 항구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약 10년 전에 처음 제안된 소나디아 프로젝트가 중국이 건설하고 자금을 지원하기로 예정됐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와 중국은 결코 합의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며 최근 환경 연구는 이 프로젝트가생물 다양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소나디아 프로젝트는 중국의 동기와 지역 전반에 걸친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일례로 온라인 잡지 더 디플로매트의2020년 10월 기사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방글라데시가 중국 차관을 상환하지 못하면 항구와 기타 인프라를 중국에 양도해야 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는 2017년 말 현실이 됐으며, 당시 스리랑카는 불과 18개월 전에 중국과 체결한 차관을 상환하지 못하고 중국 국영기업에 99년 동안의 항구 운영권을 넘겨줘야 했다.

한편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며 히말라야의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군사 충돌이 일어났고, 벵갈만은 인도 안보에 중요한곳인 까닭에 방글라데시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인도의 우려가 커졌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인도는 항구와 공항 같은 전략적 자산을 자국 인근 지역에 건설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을 여전히 우려하고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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