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난민 아동 대상 교육 확대

방글라데시: 난민 아동 대상 교육 확대

방글라데시 당국은 유엔과 협력하여 난민 수용소에서 기초 교육만 받고 있던 무슬림 로힝야족 어린이 수십만 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인접한 버마에서 탈출해 가족과 함께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구의 수용소에서 생활 중인 어린이들은 유니세프가 운영하고 기초 교육, 그림 그리기, 기타 재미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약 1500개의 학습 센터에 다니고 있다. 유엔은 성명서에서 2020년4월 시작된 새로운 프로그램에 따라 어린이들이 6학년부터 학년까지 버마 교육 과정을 사용한 정식 교육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난민, 구호, 귀국 국장 마흐부브 알람 탈루크데르(Mahbub Alam Talukder)는 정부가 로힝야족 어린이들에게 버마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유엔의 제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어린이들은 버마 언어로 교육을 받고 버마 교육 과정을 따를 것이다. 정식 방글라데시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벵갈어로 된 책을 읽을 기회는 없다”며 “어린이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오래 머물 가능성은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어린이들이 버마로 돌아갔을 때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엔은 우선 로힝야족 어린이 1만 명이 버마 교육 과정을 사용하는 시범 프로젝트에 등록할 것이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버마로 돌아갔을 때 불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버마의 교육 제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인권 단체와 유엔의 찬사를 받았다.

유엔은 “이번 결정은 긍정적인 조치이며 로힝야족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상황이 허락할 때 버마로 돌아갈 수 있게 하려는 방글라데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현재 약 40만 명의 로힝야족 어린이가 난민 수용소에 살고 있으며 글로벌 인권 단체는 이들이 공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방글라데시 정부에 요청해 왔다.

버마군이 반군 공격에 대응하여 라킨주에서 이른바 소탕 작전을 시작한 2017년 8월부터 70여 만 명의 로힝야족이 버마에서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보안군은 대규모 강간과 살상을 저지르고 수천 채의 집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총 10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이 살고 있다.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