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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탄압에 따른 기업의 싱가포르 이주

톰 아브케(Tom Abke)

중국이 억압적인 보안법을 제정함에 따라 홍콩 기업들이 기업과 데이터를 싱가포르로 옮겨 중요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BBC는 2020년 6월 30일 발효된 보안법에 따르면 분리 및 전복부터 테러리즘 및 외국군과 공모까지 모호하게 정의된 다양한 활동이 불법이라고 보도했다. 보안법을 통해 중국은 홍콩에 보안 및 정보 서비스를 설치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박탈할 수 있다. 중국은 홍콩 의회를 우회하여 법을 제정함으로써 현지 시위와 국제 비난을 일으켰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CorporateServices.com은 2020년 8월 초에 홍콩에 등록된 기업이 싱가포르로 이주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2020년 7월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소속 1220개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홍콩에서 자산을 빼내려 하고 있으며 이 중 90퍼센트가 잠재적으로 싱가포르를 목적지로 지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사진: 싱가포르는 이주를 계획하는 홍콩 기업에 매력적인 곳이다.)

뉴질랜드 웰링턴의 국제 정책 고문인 앤드류 래들리(Andrew Ladley) 박사는 포럼 인터뷰에서 홍콩 소재 기업이 독점 데이터와지식 재산에 대한 권리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이 “만리방화벽”을 홍콩까지 확장하여 “현지 미디어, 인터넷, 채팅방, 토픽, 외부 자료, 구글 등을 통제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래들리 박사는 중국이 전략적 목표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기술과 지식 재산을 확보할 것이라는 증거가 넘친다고말했다. 그는 “해외 지식 재산과 현지 제조 또는 다른 비즈니스 사이에 일종의 벽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래들리는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면서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의 매력도가 감소하는 가운데 싱가포르가 효율적인 행정과 규정 준수로 매력도를 높이는 추세가 10년 이상 지속된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추세가 작년에 극적으로 가속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국내를 장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추진하기 때문에 지식 재산과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욕망이 크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미국 국무부는 보안법 제정을 언급하며 범죄인 인도 협약을 비롯한 홍콩과 양자간 조약 세 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우선 무역 및 외교 지위를 철폐한 지 한 달만에 내려진 조치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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