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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해킹과 연계된 암호화폐 계좌 280개 압수 추진

로이터

미국 정부가 가상 거래소 두 곳에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치고 중국 트레이더를 이용하여 자금을 세탁한 북한 해커가 사용한 280개 암호화폐 계좌를 압수하려 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을 대신해 미화 1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세탁한 혐의로 중국인 두 명을 기소한 지 5개월 만인 2020년 8월 27일, 민사 몰수 고소를 제기했다.

앞서 법무부는 기소장에서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해커를 사용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브라이언 래빗(Brian Rabbitt) 법무부 형사과 보좌관 대행은 성명서에서 “오늘 조치는 북한 사이버 해킹 프로그램과 중국 암호화폐 자금 세탁 네트워크 사이에 현재 진형형인 관계를 공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필요한 마이닝이라 불리는 컴퓨터 프로세스를 통해 생성된다. (사진: 암호화폐 시스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용 자동 입출금기)

암호화폐는 일단 생성되면 익명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른 화폐로 교환될 수 있어 자금 세탁과 제재 위반 같은 불법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부터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광범위하고 날로 정교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이용하여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돈을훔치고 미화 20억 달러의 대량 살상 무기용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하여 기존 은행 채널의 일반적인 감시를 받지 않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말했다.

북한은 이러한 주장을 자국의 이미지를 손상하려는 “조작” 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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