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 증폭

중국 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 증폭

포럼 스태프

중국 국영 방송사에 근무하는 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구금되고 이후 중국 주재 오스트레일리아 기자 두 명이추방되면서 중국 내 언론 자유에 대한 해묵은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20년 9월 초 미국의 한 신문은 자사의 기자 한 명이 경찰에 의해 몇 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중국 내몽고 지역의 주도 후허하오터에서 추방당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베이징 사무소 소장 앨리스 수(Alice Su)는 논란이 많은 새로운 교육 정책을 취재 중이었다. 새 정책에 따르면 학교는 기본 교육 언어로 몽골어가 아닌 표준 중국어를 사용해야 한다.

몽골족들은 이 정책을 두고 중국 당국이 문화 정체성을 없애려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시위와 수업 거부를 펼쳤다.

수가 후허하오터에서 추방된 지 일주일 내에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와 빌 버틀즈(Bill Birtles) 기자도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왔다. 이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외교부는 장기간 대치 과정을 거쳤다.

오스트레일리안 브로드캐스팅 사의 9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안 브로드캐스팅 사의 베이징 특파원 버틀즈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신문의 상하이 특파원 스미스는 늦은 밤 중국 공안의 방문을 받은 후 오스트레일리아 영사관에서 며칠동안 피신했어야 했다.

이들은 중국에 남아 있던 오스트레일리아 언론 기관의 유일한 공인 기자였다. 이들은 공안의 조사에 동의한 후에야 중국을 떠날수 있었다.

중국 특파원 클럽은 9월 8일 트위터를 통해 “외국 언론인들을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중국에 머물게 하려는 노력은 중국 정부의지속적인 언론 자유 탄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 fccchina는 이 엄청난 언론의 자유 훼손을 규탄한다. 이로 인해 외국 언론인들은 중국이 추진하는 인질 외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버틀즈와 스미스는 공안이 영어 국영 방송사 차이나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뉴스 앵커 쳉 레이(Cheng Lei)(사진)에 대해질문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을 취득한 레이는 2020년 8월 중순 구금됐다. 9월 9일 시드니모닝 헤럴드 신문은 중국 당국이 그가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범죄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한 의혹으로 어린 두 자녀의 어머니인 레이가 기소되거나 법적 지원을 받지 않는상태에서 몇 달 동안 구금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틀즈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로드캐스팅 사의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이 관련된 여러 국가 안보 사례에서 비밀 구금, 변호사에 대한 접근 부족, 모호하게 규정된 법적 절차라는 문제가 드러났다”며 “나는 거짓이거나 다른 사람을 고발하는 데 사용되는 것에 결코 서명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사건은 중국의 외국 언론 검열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중국 국내 언론은 일반적으로 국가가 소유하고 국가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중국을 보도하는 베이징 주재 기자들을 대표하는 특파원 클럽은 중국 정부가 허가한 외국 기자들에 대한 괴롭힘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파원 클럽은 25개국 출신 특파원 1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2퍼센트가 2019년 활동 중 “간섭, 괴롭힘 또는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40퍼센트 이상의 기자는 “디지털/물리적 감시”가 업무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