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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국가, 코로나19의 선거 영향 제한 추진

포럼 스태프

열상 스캐너 및 일회용 장갑부터 우편을 통한 확대 투표 및 선거 연기까지 인도 태평양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투표 혼란에대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0년 8월 뉴질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인구가 많은 오클랜드를 봉쇄한 후 총선을 4주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투표일은10월 17일로 변경됐다.

재선을 노리는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이러한 조치가 “정당들이 다양한 캠페인 상황을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유권자들에게 안전하고, 접근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표를 제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와 선거 지원을 위한 국제 연구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중 선거나 국민투표를 연기한 전 세계 최소 70개국 및 영토 중 하나다.

연구소는 2020년 2월 말부터 2020년 9월까지 20여 개국이 선거를 연기했다고 보고했다. 인도 태평양에서 선거를 연기한 나라로는 의회 선거를 약 3개월 연기한 후 8월 초에 실시한 스리랑카와 4월 의회 선거를 1주일 연기한 태평양 섬 국가 키리바시가 있다.

지역 곳곳에서 국가들은 선거 진행을 위한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싱가포르는 7월 10일 총선에서 투표소에 안전 거리 두기 지침을 실행하고 손 소독제와 일회용 장갑을 제공했다. 또 65세 이상 국민들에 대해 투표 시간을 지정하여 젊은 투표자와 접촉을 최소화했다.

싱가포르 선거관리부에 따르면 260만 등록 유권자 중 거의 96퍼센트가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주의와 선거 지원을 위한 국제 연구소에 따르면 스리랑카 선거위원회는 두 번 연기된 8월 5일자 의회 투표를 앞두고 약 20%의 선거구에서 모의 투표를 진행하여 보건 및 안전 지침을 테스트했다. 투표 당일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신이 가져온펜으로 투표 용지에 기입했으며 코로나19 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지정된 투표소를 사용했다.

스리랑카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1620만 등록 유권자 중 71퍼센트 이상이 투표했다. (사진: 2020년 8월 5일 스리랑카 의회 선거중 한 유권자가 콜롬보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에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2020년 11월로 예정된 비하르 동부주의 입법 선거를준비하고 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신문은 이것이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처음으로 치르는 주 선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비하르에는 1억2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8월 말 비하르 선거 당국은 투표소 내부 수용 인원을 줄이고 증상이 있는 환자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열상 스캐너를 사용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유권자와 투표소 담당자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이 지급될 것이다.

민주주의와 선거 지원을 위한 국제 연구소의 아시아 및 태평양 선임 프로그램 관리자 아디 아만(Adhy Aman)은 온라인 잡지 더디플로매트의 8월 5일자 기사에서 비하르 선거 당국이 공공 보건 위기 중 “선거 진행을 위해 ‘뉴 노멀(new normal)’에 적응하고있다”고 밝혔다.

아만은 “민주주의 국가는 보통 선거권, 투명성, 합법성이 훼손되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대표자 선출권을 보호하기 위한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지원을 받는 홍콩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홍콩 당국은 2020년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 의원 선거를 1년 연기했다. 갑작스럽고 임의적인 선거 연기는 홍콩 주민의 투표권을 박탈하고 친민주주의 후보에게 치욕적으로 패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홍콩 당국의 계략으로서 시민 자유를 지속적으로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의 조치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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