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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오랜 국방 파트너와 재결합

펠릭스 김(Felix Kim)

중국이 필리핀 주권에 계속 도전함에 따라 필리핀군이 역사적인 국방 파트너와 재결합하고 있다.

전략 및 국제학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 미스치프 암초를 포함한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양지형 7개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암초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대함 순항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2020년 7월 27일 국정 연설에서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미스치프암초와 기타 섬을 중국이 점령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필리핀이 중국군에 대항하여 주권을 행사할 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필리핀이 중국의 위협에 독자적으로 대응할 의사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0년 6월초 그는 미국과 방문군 협정을 적어도 일시적으로 유지하여 미국군의 필리핀 임시 주둔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필리핀은 2020년 8월 다국적 해군 훈련인 2020 환태평양훈련에 대한 미국의 초대를 수락했고 2020년 7월 18일 일본과 양자간해군 훈련에도 참가했다.

미스치프 암초에서 가장 가까운 필리핀 섬인 팔라완의 주변 해역에서 열린 7월 훈련에서 필리핀 해군 비치크래프 C90 항공기와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JS 테루즈키(사진)호가 통신 훈련을 실시했다.

팔라완 필리핀 서부 해군 사령관 레나토 데이비드(Renato David) 준장은 포럼과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 사이의 강력한 유대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양발 엔진 비치크래프트는 2018년 일본이 필리핀 해군에 기부한 항공기 5대 중 하나다.

마닐라 소재 씽크탱크 아시아 태평양 패스웨이스 투 프로그세스의 아론 제드 라베나(Aaron Jed Rabena) 연구 펠로우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오랫동안 필리핀의 중요한 국방 파트너로서 귀중한 항공 및 해양 자산을 제공했다”며 “특히 이번 훈련은필리핀 서해에서 있었던 중국의 활동 후에 실시되어, 이 지역에 필리핀과 일본이 공통 해양 안보 이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베나는 항공기와 구축함이 훈련 중 필리핀 영해에서 머무르며 두테르테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훈련하지 말라고 필리핀 해군에 내린 명령을 지켰다고 말했다. 테루즈키호는 다음 날 필리핀해로 이동하여 오스트레일리아 및 미국 해군과 해상 훈련에 참가했다.

라베나는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같은 미국의 동맹국 및 파트너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같은 아세안 연안국까지, 날이 갈수록 많은 나라가 중국에 우려를 표하고 있음이 분명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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