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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중국 공산당의 항의를 피하기 위해 조용히 코로나19 지원 보내

AP  통신

타이완 외교부 장관이 40년 만에 타이완을 방문한 미국 최고 담당자와 회담에서 중국 공산당의 항의를 피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원을 은밀히 다른 나라에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타이완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세계보건총회 같은 포럼에 타이완이 참가하지 못하게 막는 것을 비롯하여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이번 알렉스 아자르(Alex Azar)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타이완 방문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이루어졌다. 아자르 장관은 미국이 타이완의 국제 보건 포럼 참여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조셉 우(Joseph Wu) 타이완 외교부 장관은 중국 공산당의 타이완 고립 시도 때문에 때로 마스크와 개인 보호 장비를 은밀히 기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11일 우 장관은 “수신국이 중국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때로 물자를 조용히 전달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사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조셉 우 타이완 외교부 장관이 기자 회견 중이다.)

타이완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으며 우 장관은 타이완이 기타 개인 보호 장비와 함께 마스크 1000만 개를 미국에 보낸 것은물론 다른 나라에 5100만 개의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완이 조용히 기부한 다른 나라의 이름이나 기타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우 장관은 중국이 타이완을 통제 하에 두기 위해 정치적 조건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기 때문에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말했다.

하지만 우 장관은 이를 묵인한다면 타이완은 제2의 홍콩이 될 뿐이라며 홍콩에 실행된 새로운 국가보안법에 따라 언론인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최근 체포된 사례를 언급했다.

우 장관은 “이는 단지 타이완의 지위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독재의 강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자르 장관은 2018년 세계보건기구에서 타이완이 배제됨에 따라 타이완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방역에 미화 100만 달러를 기부하지 못한 것을 “정치적 괴롭힘”이라고 묘사했다.

아자르 장관은 “국제 조직은 팬데믹 기간 뿐만 아니라 언제라도 정치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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