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발견

이야기가 있는 발견

인도네시아 동굴 예술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토리텔링 기록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및 인도네시아 연구원으로 구성된 팀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발견된 동물을 사냥하는 인간인 듯 보이는 존재를 묘사한 동굴 그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토리텔링 기록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2월 네이처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7년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그림의 기원은 우라늄 시리즈 분석을 사용한 결과 약 4만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림에 있는 여덟 명의 테리안스로프, 즉 동물 특징을 가진 인간은 창과 밧줄 같은 것을 사용하여 슬라웨시섬에 자생하는 워티 피그 등 동물 여섯 마리를 추적하여 죽이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들은 “적어도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먹이를 노리는 여러 사냥꾼을 묘사한 것은 동물들을 잠복한 사냥꾼 쪽으로 몰아가는 집단 사냥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동물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묘사한 가장 오래된 바위 예술은 독일 동굴에서 발견된 상아 조각이다. 4만 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조각은 고양이 같은 머리에 인간 몸을 가진 형상을 하고 있다.

논문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오스트레일리아 그리피스 대학교 고고학자 아담 브룸(Adam Brumm)은 인도네시아 동굴 그림도 인간 영성에 대한 가장 초기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서에서”테리안스로프는 거의 모든 현대 사회의 민담이나 설화에 등장하며 전 세계 많은 종교에서 신, 영혼 또는 선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인도네시아 국립 고고학 연구소와 술라웨시 주도 마카사르 문화 유산부의 과학자의 협력 아래 이루어졌다. 그리피스 대학교 연구원들은 술라웨시섬의 동굴 그림이 1950년대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그러한 그림이 있는 동굴과 거주지가 적어도 242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바위 예술 전문가 아디 아구스 옥타비아나(Adhi Agus Oktaviana)는 둥굴 중 일부는 그림을 손상할 수 있는 피해를 입었다며 염분, 먼지, 박피, 미생물, 연기의 위협을 지적했다. 그리피스 대학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옥타비아나는 이렇게 놀라운 고미술이 우리 세대에 사라지면 비극이겠지만 그러한 일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