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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 어선 나포 및 감독관 체포

포럼 스태프

해상에서 인도네시아 선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은 인도네시아군과 해양 경찰이 합동 작전을 펼쳐 중국 어선 두척을 나포하고 선원 감독관을 체포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2020년 7월 15일 라디오 프리 아시아와 제휴한 온라인 뉴스 서비스, 베나르뉴스는 인도네시아 리아우주 경찰을 인용하여 20살하산 아프리안디(Hasan Afriandi)가 폭행을 당하고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이 일주일 동안 선박의 냉동고에 보관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중국의 두 어선 루후앙유안유 117호와 루후앙유안유 118호가 인신매매 및 자금 세탁에 연루됐고 다른 선원들이 학대받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북태평양 어업 위원회에 따르면 길이 71미터의 두 어선은 중국 황다오항에 등록되어 있다. 각 어선은 최대 60명의 선원이 탑승할수 있으며 오징어 및 꽁치 조업 허가를 받았다.

일본 교도 통신은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사진)을 인용하여 경찰, 해군, 해안경비대가 7월 8일 영해에서 어선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국 국적 어선은 말라카해협에서 리아우주 바탐 섬의 군사 기지로 연행됐으며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중국 국적의 50세 송촨윈(Song Chuanyun) 선원 감독관이 폭행 및 인신매매 혐의로 구속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범죄 조사 국장 페르디 삼보(Fredy Sambo) 준장은 베나르뉴스와 인터뷰에서 “감독관이 희생자를 발과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베나르뉴스는 비정부 기구 인도네시아 파괴적 조업 감시단이 운영하는 24시간 핫라인에 인도네시아 선원이 선상 폭행과 살인을신고하며 조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 태평양 해상에서 활동하는 중국 어선의 학대, 착취, 강제 노동 혐의에대해 비슷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발생했다.

7월 13일 자카르타 포스트 신문은 파괴적인 조업 감시단의 주장을 인용하여 사망자 7명과 실종자 3명을 포함하여 2019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선원 30명이 착취당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5월 마르수디 장관은 중국 어선에서 선원 3명의 시신이 바다에 버려졌다는 보고를 받은 후 자카르타 주재 중국 대사를소환했다. 베나르뉴스는 그 다음 달 말라카 해협에서 두 인도네시아 선원이 중국 국적 어선에서 뛰어내린 후 리아우주 카리문섬근처에서 7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7월 중앙 자바 경찰은 중국 어선에서 활동할 인도네시아 선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신매매 혐의로 인력채용 에이전시의 임원 두 명을 기소했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7월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Zhao Lijian)은 최근 사건에 대한 질문에 인도네시아가 “국제 항로에서 사전 통보 없이” 어선 두 척을 나포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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