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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대표 기업에 침투하고 있다

중국 최고 기술 중심지 항저우가 정부 관계자를 배정하여 전자 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를 비롯한 100개 민간 기업과 협력할 계획을 세우면서 국가 역할 확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 기관이 민간 분야에 어떻게 깊이 통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알라바바 그룹 홀딩사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 지방 정부는 웹사이트에서 정부 관계자를 지정하여 동부 저장성의 100개 현지 기업과 협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 산업 강화를 위해 도입된 이 조치는 정책의 영향을 받을 100개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국영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자동차 제조 업체 저장 지리(Geely) 자동차 홀링스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조치가 기업 운영에 지장을 주지는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성명서에서 “이번 조치가 항저우 기반 기업을 뒷받침하여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안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며 기업 활동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중국 법에 따르면 해외 기업을 비롯한 민간 기업은 공식 정당 조직을 설립해야 한다.

한때 이러한 조직은 주로 상징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외국 임원들은 정당 담당자가 기업 활동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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