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

인공 지능

미국 전략은 인공 지능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 환경을 증진하고 있다

포럼 스태프

미국이 인공 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 중국은 야망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차지하는데 실패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 지능이 세계 미래 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계가 인간의 감독을 받지 않고 행동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 및 해석하며, 전쟁지휘와 통제를 강화하여 미래 전투 공간에 혁명을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회 통제에 적용될 수있는 경제 및 군사적 우위와 기술 통제에 국익이관련됨에 따라 미국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고 인공지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2019년 7월 백악관 인공 지능 정책 코디네이터 린파커(Lynne Parker)는 미국 정치 언론 웹사이트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산업 결과물을 살펴보고, 발전을 주도하고 기술과 인공 지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연구 기관을 살펴본다면 주역은 미국산업과 미국 연구소다”라며 “미국이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물론 나머지 세계도 인공 지능의 엄청난 기회를 점점 알아차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미국이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8월 포럼에서 당시 미국 에너지 장관 릭 페리(Rick Perry)가 인공 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P 통신

워싱턴 소재 글로벌 싱크 탱크 데이터 혁신 연구소는 2019년 8월 발표한 연구에서 여러 변수 중 인재, 연구, 개발, 하드웨어 면에서 미국이 인공 지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 유럽연합, 미국 중 인공 지능 경주의 선두 주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109페이지 보고서는”중국의 대담한 인공 지능 구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여전히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위이며 유럽연합은 한참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 위원회는 2017년 전략 계획을 발표하고2020년까지 인공 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하고2025년까지 세계 인공 지능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천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데이터 혁신 연구소 보고서는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이 추진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이 2030년까지 인공 지능 분야에 미화1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나 많은 지표에서 중국이 미국에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공 지능 스타트업은 미국에 가장 많고 대부분의 사모 펀드와 벤처 캐피털이 인공 지능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인공 지능 시스템을 구동하는 전통적인 반도체와 컴퓨터 칩 분야에서 모두 개발을 이끌고 있다. 유럽연합이나 중국에 비해 미국이 발표하는 인공 지능 논문 수는 적지만 평균적으로는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1인당 지표를 중심으로 여전히 대부분의 지표에서 뒤처져 있다.

더불어 보고서는 유럽연합이 더 많은 인공 지능 인재에 접근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인공 지능 인재는 미국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재 면에서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에 모두 뒤처지고 있다.

2019년 3월 중국 허난성 지아에서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에 이용될 사진을 찍기 위해 주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로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보다 민간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했고 국민은 인공 지능을 더 빨리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민군 통합 같은 중국 정책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성공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의 관행이 다른 사회의 불신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 아래 특히 군사 목적으로 인공 지능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분석가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혁신 문화를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분야에서 선두가 되는 자는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웹사이트 디펜스 원의 2019년 6월 보고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의 많은 대표적인 혁신가들은 러시아를 떠나 미국과 유럽으로 갔다.

미국의 인공 지능 전략

2019년 2월 미국 국방부는 인공 지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인공 지능 전략을 소개했으며 이와 연계하여 백악관은 행정 명령을 발표하고 인공 지능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에 “연방 정부의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을 요청하는 미국 인공 지능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백악관은 또한 인공 지능에 대한 국가 안보 위원회를 설립해 2019년 3월에 처음 소집했다.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함께 인공 지능을 채택하여 미래 전투 공간을 지배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를 보장해야 한다. 미국 국방부는 2020년 예산으로 인공 지능에 미화 9억2700만 달러를, 인공 지능 기반 무인 및 자율 역량에 미화 약
37억 달러를 책정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최근 인공 지능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규모는 모두 합하여 수백 억 달러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더 이코노미스트 잡지의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대형 기술 기업이 인공 지능에 투자한 금액은 대략 미화 200억 ~ 300억 달러에 이른다.

국방부 최고 정보 담당관 댄 디지(Dan Deasy)는 전략 출범 시 “인공 지능 이니셔티브의 성공은 내외부 파트너와 강력한 관계에 기반을 두며, 인공 지능 전략을 실행하는데 기관 간 조직, 산업, 동맹, 학계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인 항공 시스템 3대가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 이륙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인공 지능을 이용하여 고위협 환경에서 인간 접촉 없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레이첼 시모네스(Rachel Simones) 하사/미국 공군

2018년 6월 취임하여 국방부 전반에서 인공 지능 역량을 추진하고 있는 합동인공지능센터의 국장 존NT 섀너핸(John N.T. Shanahan) 중장은 “국방부 전반에 걸쳐 인공 지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위해 적절한 긴급성과 민첩성이 필요하다”며 “합동인공지능센터에서 하는 모든 일은 산업, 학계, 동맹, 국제 파트너와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섀너핸 중장은 앞서 프로젝트 메이븐이라 알려진 국방부의 인공 지능 및 머신 러닝 시범 프로젝트를진행한 바 있다.

데이터 혁신 연구소 소장 다니엘 카스트로(Daniel Castro)는 미국의 인공 지능 전략을 확대하여 디지털 자유 무역, 데이터 수집 관행, 기타 관련 사안을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년 8월 인공 지능 경쟁력 보고서의 주필자인 카스트로 소장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로 변화를 일으키려면 인공 지능 연구, 기술 개발, 인프라 개발에 대한 기존 자금을 개편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혁신 연구소 보고서는 또한 국방부가 정부와 산업 이해당사자로구성된 기구를 만들어 군의 민군 겸용 인공 지능기술 채택을 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카스트로 소장은 포럼과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전문성을 통합하여 프로젝트 우선 순위를 개선하고, 확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국방부 내 인공 지능 기반 혁신 문화를 개발할 수 있다”며 “더불어 미국 정부는 연구 협력을 육성하기 위해 전 세계 동맹국과 함께 공동 자금 조달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 사회 통제 목적으로 국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특히 데이터 수집 분야에서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에 대한 중국의 우위가 미래 전투 공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중요 군사 분야에서 민간 데이터의 유용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2019년 8월 말 국방부 브리핑에서 섀너핸 중장은 “시간과 의사 결정 주기에 대한 질문과 관련하여 미국의 잠재적인 적이 인공 지능이 완전히 적용된 군사력을 갖고 있지만 미국은 그렇지 못한 미래를 상상하고 싶지 않다. 의사 결정에 여러 시간이나 여러 날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 인공 지능이 경쟁력을 줄 수 있는 분야는 초 및 마이크로초 단위 분야일 것이다”며 “국방부의 인공 지능 채택과 관련하여 너무 빨리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게 될 것 같지 않다. 여전히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리 및 감독

많은 국가들이 미래 전투에서뿐만 아니라 정부 및 독재 정권에 의한 인공 지능 기술의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미국의 가치에 따라 인공 지능을 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국방부는 인공 지능 활용에 대한 윤리적 지침을 수립하기 위해 업계 및 학계와 협력하고 있다.

2019년 2월 레이시온의 정보 분야 임원 토드 프로버트(Todd Probert)는 AP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인공 지능 기술을 기존 명령 체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레이시온은 국방부와 다양한 인공 지능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딥 러닝과 기타 기술을 통해 동영상을 분석하여 활용 가능한 정보를 확보하는 프로젝트 메이븐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서방 정부들은 지휘 체계에 인간을 계속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군 전문가들은 새로운 역량이 인간의 인지력을 뛰어넘는경우 기술이 인간을 뛰어넘어 주도권을 잡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연결된 인공 지능 시스템에의해 전투 공간에 새로운 차원의 자동화가 적용될수 있다.

2019년 9월 영국 공군 정보 장교 키스 디어(Keith Dear) 중령은 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전술부터 전략까지, 앞으로 인간이 점점 더 지휘 체계와 팀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인공 지능 기술의 발전과 사용 방법에 대한 지침으로 인공 지능에 대한 첫 번째 국제 표준을 채택했다. 미국을 포함한42개국이 이 OECD 원칙에 합의했다. 또한 2019년 6월 G20은 OECD 원칙에서 도출된 인간 중심 인공 지능 원칙을 채택했다. 한편 중국은 신세대 국립 인공 지능관리 위원회를 통해 OECD와 유사한 자체 원칙을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부 국가가 과학 기술계의 윤리적 문제를 해석하는 방식이 국제 규범과 다르다고 우려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광범위한 허위 데이터 사용부터 인간과 원숭이-인간 하이브리드에 대한 유전자 편집 기술 사용과 관련된 부적절한 실험까지 연구 및 기술 적용 분야에서 수많은 윤리적 위반을 범해 비난을 받고 있다.

더 뉴욕 타임스 신문과 기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인공 지능 기반 안면 및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하여 신장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무슬림 위구르족을 감시함으로써 위구르족의 국내 이동을 추적하고, 별도 데이터베이스에 프로필을 저장하고, 이른바 재교육 캠프에 수용하여 위구르 소수 민족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감시 국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사회 불안 징후가 커지면서 중국 공산당은 1100만 인구의 위구르족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2016년 중국은 “2020년까지 모든 지역을 감시하고, 모든 네트워크에서 공유하며, 상시 사용할 수 있고, 모든 지점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이른바 매의 눈(Sharp Eyes) 프로젝트를 도입하여 전국에 동영상 감시를 늘렸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IHS 마킷에 따르면 조사 당시 미국의 동영상 감시 카메라는 5000만 대에 그친 반면, 중국에서는 약 1억7600만대의 카메라가 거리, 건물, 공공 장소를 모니터링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카메라는 이미”베이징의 모든 골목골목”을 감시하고 있었다.

중국은 또한 이미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사회 신용 점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또 다른 도구로서 2020년까지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비밀 방법론을 사용하여 국민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점수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여행, 사치품, 기타 혜택 사용을 제한하여 처벌을 가한다.

중국이 인공 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소수 민족과 일반 국민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 기술 역량을 다른 독재 정권과 해외 국가에 수출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국내에서 인공 지능을 규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악관 인공 지능 정책 코디네이터 파커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언제나 시민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미국의 가치에 따라 인공 지능을 사용하려 한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과 같은 감시 국가가 되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이에 반하여 반대의 극단은 인공 지능을 전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현재 인공지능 도구 생성에 바탕이 되는 이론에 대한 기여가 부족한 것과 중국 기업들이 기초 연구에 투자를 꺼리는 것 같은 여러 요소가 중국의 인공 지능 야심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런던히드로 공항의 착륙 용량을 개선하기 위해 항공 관제 엔지니어들이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 도구가 결합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시험하고 있다. AFP/GETTY IMAGES

일례로 중국은 인공 지능 하드웨어 분야에서 미국에 뒤떨어져 있다. 반면 미국은 인공 지능 기반 반도체 칩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2019년 8월 시안교통대학교 인공 지능 연구소 소장 젱난닝(Zheng Nanning)은 네이처 잡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첨단 인공 지능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칩을 설계하는 전문 지식”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지금까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파커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중앙 통제식 접근법의 단점은 잘못된 목표일 수 있는 결과에 매우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가진 혁신 생태계의 장점은 많은좋은 아이디어를 심층적으로 탐색할 수 있고그중에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찾을 수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인공 지능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은 역사적으로 미국의 주요 연구원 및 혁신 센터와 협력하여 인터넷부터 GPS, 자율 주행 차량까지 혁신적인 역량을 생산하는 데 성공을 거뒀다.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은 지금도 이러한 승리의 연구 개발 공식을 인공 지능에 적용하고 있다. 2018년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은 앞으로 5년 동안 인공 지능 관련 연구에 미화 20억 달러를 투자할 차세대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기획국은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맥락에 따라 이해하고 추론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새로운 인공 지능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국방고등연구기획국 국장 스티븐 워커(Steven Walker)는 “차세대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를 전용 도구에서 문제 해결 파트너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여러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 기계는 맥락적 추론 역량이 부족하고 머신 트레이닝은 모든 사건을 포괄해야 하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다. 기계가 어떻게 새로운 상황과 환경을 인식하고 그에 적응할 수 있는지, 나아가 인간과 같은 소통 및 추론 역량을 가질 수 있는지 연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국방고등연구기획국 정보 혁신실 부국장 존 에버렛(John Everett)은 “미화 20억 달러를 매우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비슷한 프로젝트는 하나도 없다. 미래에 부상할 수 있는 기술에 전략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많은 자금이 패턴 인식 연구로 투입되는 듯 하다.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여 패턴 인식은 점차 개선할 수 있겠지만 큰 지출에 비해 수익은 적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커 국장은 “오늘날 세계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아이디어가 있다면 신속히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의 초기 인공 지능 연구는 이미 결실을 맺고 있다. 일례로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은 5시간 이후 적의 목표, 움직임, 가능한 감정을 예측할 수 있는 실시간 적대 정보 및 의사 결정(RAID)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RAID는 게임 이론의 한 측면을 적용하여 문제를 작은 게임으로 나누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줄인다. 최근 테스트에서 RAID는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인간 기획자를 능가했으며 미국 육군이 야전에 사용할 수 있는 성능에 가까워졌다.

미국 사상가들은 미래 인공 지능은 미국의 창의력과 가치를 바탕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미국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싱크 탱크인 뉴 아메리카의 사장 겸 최고 운영자 앤 마리 슬로터(Anne Marie Slaughter) 박사는 2019년 3월 slate.com 웹사이트에 기고한 기사에서 “사실상 미국이 모든 인재를 활용하고 전 세계를 반영하는 국가 정체성을 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가정하면, 현재 미국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 빠져 있지만 개인주의, 개방성, 저항성, 인본주의 등의 미국적 전통을 바탕으로 사적 이익이나 집단 권력보다 인류를 위해 인공 지능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아니 적어도 중국보다는 크다”고 주장했다.


인공 지능 이니셔티브

포럼은 데이터 혁신 연구소 소장 다니엘 카스트로(Daniel Castro)와 미국의 경쟁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럼: 인공 지능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카스트로: 미국은 인공 지능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연구 개발비 증액, 인력 및 교육 파이프라인의 기술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수립, 해외 인공 지능 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한 노력, 인공 지능 사용 확대를 위한 규제 정책 확립이 포함돼야 합니다. 규제 측면에서 특히 정책을 개편하여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 사용, 공유를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포럼: 미국의 인공 지능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스트로: 현 정부의 노력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행정 명령으로 일련의 조치가 시작되어 향후 인공 지능에 대해 연방 정부가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유의미한 개선이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최근(2019년 9월) 열린 백악관 인공 지능 정상 회담은 각 연방 기관들이 독립적으로 인공 지능 활동을 추진하도록 촉진하는 열정과 추진력의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더 많은 정부 인사들이 인공 지능을 우선시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더불어 Al.gov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포럼: 미국의 전략을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2019년 1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 쇼 AFP/GETTY IMAGES

카스트로: 항상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우선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다른 정부들이 인공 지능 연구 개발에 얼마를 투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최악의 경우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이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은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의회는 우선적으로 추가 자금 지원을 진행해, 민간 분야를 보완하고 컴퓨터 과학 및 관련 학문에 이미 제공하고 있는 “일반 비즈니스”를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가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파악한 인공 지능 연구 분야와 관련하여 이러한 자금이 다양한 기관 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더욱 철저히 추적해야 합니다. 많은 인공 지능 연구 개발 자금이 국립과학재단이 아닌 에너지, 보건, 복지부, 운수부, 기타 연방 기관에서 제공될 것입니다. 더불어 정부는 전 세계 동맹국과 합동 자금 조달 계획을 고려하여 연구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포럼: 합동인공지능센터는 인공 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카스트로: 국방부의 인재 부족으로 국방부가 인공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 상황에서 합동인공지능센터는 단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방부는 전문성을 통합하여 프로젝트 우선 순위를 개선하고, 규모 조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며, 국방부 내 인공 지능 기반 혁신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럼: 데이터 혁신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카스트로: 미국은 인공 지능 분야에서 초기 주도권을 확보했지만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쟁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하지 않으면 초기 주도권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인공 지능 분야에서 뒤처지면 미국의 경제, 국가 안보, 전체적인 글로벌 경쟁력에 매우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다른 나라들이 인공 지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노력해야 합니다.

포럼: 여전히 미국이 절대적으로 중국을 앞서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까? 연구 결과에 놀라운 점이 있었습니까?

카스트로: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은 일부 분야에서 많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다음의 연구 결과는 전반적인 현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에 최신 데이터를 사용했지만 일부 데이터는 약 1년 전 것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중국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선두국가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은 모두 군사용 인공 지능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 분야의 많은 부분은 공개적으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중국이 기술 도입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 지능 채택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민은 일반적으로 인공 지능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더욱 야심찬 인공 지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 국민은 인공 지능의 잠재력에 대해 더 비관적이기 때문에 국회 의원들의 기술 추구 의지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포럼: 인공 지능과 관련하여 특히 군사 기술 부문에서 러시아와 경쟁은 어떻습니까?

카스트로: 인공 지능 분야에서 러시아는 중국, 유럽연합 또는 미국처럼 연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중요한 국가입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이 인공 지능 분야에서 더 가까운 협력을 하게 될 경우 미국이 받게 될 영향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영국 등 동맹국과 인공 지능 관련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합니다.

포럼: 인공 지능 분야에서 유럽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카스트로: 유럽은 인공 지능 연구 분야의 주요 동력으로서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 현재 유럽은 이 분야에서 미국이 가진 주도권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럽 정상들이 인공 지능 전략을 수정하여 상업화와 채택에 더 집중한다면 훨씬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포럼: 인공 지능 및 데이터 채택 분야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갖는 경우,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카스트로: 인공 지능 채택은 산업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나라에게 중국의 위협은 단순히 중국이 인공 지능 개발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인공 지능을 선도적으로 채택하여 금융 서비스나 보건 서비스 등 분야의 국가 경쟁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중국은 부분적으로 규모는 물론 정책 때문에 데이터 분야에서 많은 나라를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데이터 공유를 확대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특히 정부 데이터를 민간 분야에 공유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는 미국 같은 나라가 국내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경쟁을 인정해야 합니다.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미국 기업이 글로벌 데이터 세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포럼: 인공 지능에 대해 국제 윤리 패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카스트로: 인공 지능과 관련된 많은 윤리적 질문은 맥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인공 지능 윤리에 대한 질문은 자율 주행 차량, 신용 카드 위험 점수, 또는 기타 특정 시나리오에서 인공 지능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국가는 인공 지능 윤리에 대해 단일 포럼을 개발하기보다 인공 지능이 변화를 가져올 분야를 인식하고 기술 사용의 윤리적 함의를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야에서도 초점은 인공 지능의 윤리보다 사용 중인 대형 시스템이나 프로세스의 윤리에 맞춰질 것입니다. 인공 지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편협한 시야를 가지고 문제를 무시하거나, 특정 문제와 관련된 더 폭넓은 윤리적 질문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포럼: 소위 킬러 로봇을 금지하기 위한 유엔이나 기타 국제적 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간이 의사 결정 구조 내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카스트로: 인공 지능은 앞으로 더 많이 군사 및 국방 시스템에 통합될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 기술을 금지하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모두가 어떤 나라도 무책임한 킬러 로봇을 제작하면 안 된다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더 어려운 질문은 얼마나 많은 책임이 어떠한 상황에서 적정하며, 이러한 선택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러한 질문을 연구하고 글로벌 합의와 규범을 개발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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