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중국, 글로벌 브랜드 생산에 위구르족 강제 투입

주요 뉴스 | Mar 17, 2020: 

로이터

2020년 3월 초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싱크 탱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위구르족 수만 명을 이주시키고 중국 내 여러 공장에서 강제 노동을 시켜 83개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전략 정책 연구소 보고서는 정부 문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하여 중국의 9개 지역에 최소 27개 공장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확인했으며 여기로 서부 신장 지역 출신 위구르족 8만 여 명이 이주됐다고 전했다.

보고서 서문에서 연구소는 “강제 노동이 강력히 의심되는 조건에서 위구르족은 애플, BMW, 갭, 화웨이, 나이키, 삼성, 소니, 폭스바겐을 비롯한 기술, 의류, 자동차 부문에서 잘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 83개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국가 후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동자들이 이주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노동자들이 “차별을 받으며 고되게 살고”, 종교 활동을 할 수 없으며, 중국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구르족은 전자 추적을 당하고 신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정부가 위구르족 인권을 탄압한다는 보고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020년 3월 초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자오리젠(Zhao Lijian)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는 중국의 신장 지역 내 대테러 활동에 먹칠하려는 미국의 반중국 세력의 의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유엔은 중국 당국이 테러 단속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면서 최근 신장 내 수용소에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 무슬림을억류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대규모 억류에 대해 인권 단체와 해외 정부는 반발하며 임의 억류로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 2019년 10월 터키이스탄불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열린 반중국 시위 중에 위구르족 시위대들이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공산당 서기 천췐궈(Chen Quanguo)의 이미지가 들어간 포스터를 짓밟고 있다.)

중국은 위구르족 수용소의 인권 탄압을 부인하고 수용소가 테러를 근절하고 직업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직업 수용소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모두 졸업했고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일자리를 찾았다. 이들은 현재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