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근 공격 후 사이버 방어 강화
주요 뉴스 | Mar 3, 2020:
고노 타로(Kono Taro) 일본 방위성 대신이 국방 분야와 긴밀하게 연결된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니혼 전기, 미쓰비시 전기, 고베 제강, 위성 데이터 제공업체 파스코는 모두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중국 출신이었다.
2020년 1월 31일 기자 회견에서 고노 대신은 일본 자위대나 민간 부문 파트너의 시스템 내에서 민감한 국방 데이터가 훼손되는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대신은 “사이버 방어 부대를 강화할 것이다. 인적 자원을 보강하고 민간 부문에 첨단 기술을 컨설팅하여 자위대 네트워크를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고노 대신은 방위성이 특히 민감하다고 지정하고 민간 기업이 보유 중인 특정 데이터를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에 저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감사가 진행 중이며 국방 비밀 보호용 기준과 관련하여 방위성과 민간 부문 파트너 사이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 저팬 타임스 신문는 미쓰비시와 파스코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사이버 공격이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2018년 12월 일본 정부는 어드밴스드 퍼시스턴트 스레트 10으로 알려진 중국 해킹 그룹을 일본 정부, 기업, 학술 기관에 대해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혐의로 기소했다.
고노 대신은 “물론 자위대가 지킬 것이다”며 선제 공격을 금지하는 일본 헌법의 범위 내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따라서 사이버 공격은 앞으로 다양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노 대신이 일본 방위성에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 중 세 번째로 큰 업체라고 밝힌 미쓰비시는 2020년 1월 20일, 방위성과 원자력규제 당국 사이의 이메일 교환은 물론 공익사업, 철도, 제조업체를 포함한 기업과 관련된 사업 문서를 최근 해킹당했다고 인정했다. 미쓰비스 현직, 전직, 예비 직원 8000명의 개인 데이터도 유출됐을 수 있다.
2020년 1월 31일 니혼 전기는 2018년까지 수년에 걸쳐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커는 군 협력과 관련된 니혼 전기의파일을 비롯하여 2만7445개 파일에 무단 접근했다.
교도 통신은 2016년 사이버 공격으로 고베 제강에서 250개 데이터 파일이 해킹됐을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방위성과 관련된 자료라고 보도했다. 항공 사진 전문 측량 회사인 파스코는 2018년에 해킹을 당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2019년 12월 고노 타로 일본 방위성 대신이사이버 부대 대원들과 이야기 중이다.)
고노 대신은 일본 방위성이 전문가를 고용하여 외부 계약자를 활용하는 것보다 자위대 내부 인력과 협력하여 사이버 보안 역량을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위대의 일상 업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늘리고 있다”며 “청년층이 자위대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야 하며, 인적 자원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