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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일본, 전 해군 기지 재개발에 협력

주요 뉴스 | Feb 18, 2020:

미국 본토 밖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해군 기지가 있었던 필리핀 삼발레스주 수빅 베이가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조만간 재개발되어 필리핀 잠수함과 상업 프로젝트를 수용하게 된다.

2020년 1월 초 필리핀 재무부 장관 카를로스 도밍게즈(Carlos Dominguez)와 일본 외무성 대신 모테기 도시미쓰(Motegi Toshimitsu)는 마닐라에서 회담을 갖고 이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태평양 안보 문제 분석가 아르만도 헤레디아(Armando Heredia)는 포럼과 인터뷰에서 “일본국제협력기구 제안은 폐쇄된 한진 조선소를 비롯한 지역 내 경제 개발 계획에 도움을 될 것이다”라며 “필리핀 정부는 국방 용도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잠수함 프로그램용으로 조선소가개발될 것이다”고 말했다.

필리핀 해군은 300 헥타르 규모의 수빅 베이 한진 중공업 조선소 내에 잠수함 기지를 건설 계획이다. 필리핀 국영 PNA 통신사는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로버트 엠페드라드(Robert Empedrad) 중장을 인용하여 계약이 체결되면 해군이 한진 조선소 일부를 사용하여 잠수함을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엠페라드 참모총장은 현지 수심이 충분하기 때문에 해군이 “잔교”를 만들어 잠수함을정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PNA는 필리핀군이 디젤 전기 잠수함 두 척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스코르펜급 잠수함이 가장 유력한 계약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한진 조선소를 또 다른 국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계속 고려할 것이다. 일본 니케이 아시안 리뷰 웹사이트는2019년 5월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 국방부와 필리핀 해군에 한진 조선소를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있는지 연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의 첫 전함은 2019년 7월 도착했다.

일본 국제 문제 연구소 선임 펠로우 J 버크셔 밀러(J. Berkshire Miller)는 수빅 베이 재개발이 일본의 지역 정책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일본의 수빅 계획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비전에 따르며 연안국의 해양 영역 인식과 역량을 강화하려는 바람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본 필리핀 합동 계획은 한진 조선소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에 대한 반응으로 널리 여겨졌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사이에 영유권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의 필리핀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중국은 클락 프리포트와 수빅 베이를 연결하는 71킬로미터 화물 철도에 미화 9억 8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밀러는 필리핀이 수빅 베이 한진 조선소의 전략적 위치를 고려하여 중국이 이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막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스타스 스트라이프스 신문은 2019년 6월 미국 해군이 “수빅 베이의 조선소를 수리 및 정비 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수빅 베이를 상업용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수빅 베이는 필리핀 미국 전쟁 전에 스페인 해군 기지로 처음 개발됐으며 베트남 전을 비롯한 여러 분쟁에서 미국 해군에 의해 널리 사용됐으나 1992년 소유권이 필리핀에 돌아갔다. 전 미국 해군 기지에는 미국 군인과 가족 수천 명이 거주했다. 지금도 수빅 베이는 미국 전함이 종종 방문하고 있으며 미국 해병대의 훈련 장소로도 활용된다.

조셉 해먼드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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