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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마니아들의 극진한 베스파 사랑

매년 청소년과 노인부터 기술자와 학생까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이스트 자바에 모여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베스파 스쿠터에 대한 사랑을 기념한다. 어떤 이들에게 이것은 극단적인 사랑이다. 여기서 베스파는 우울한 할리우드 미래 영화에 등장한 금속 몬스터 오토바이처럼 꾸며진다.

마니아 수백 명이 케디리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여 복원된 빈티지 베스파부터 가짜 기관총, 수십 개의 추가 타이어나 후드 장식품으로 만든 섬뜩한 장난감이 장착된 매드 맥스 스타일 탱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 경쟁 부문에 참가하려면 모든 개조 차량은 베스파 엔진이 장착돼야 하며 대부분의 경쟁자들은 베스파의 상징적인 곡선 전면을 유지하려 한다. 기타 장식은 소유주와 예산에 따라 달라진다. 폐차장에서 찾은 고철이나 중고 재료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막대한 돈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1990년대부터 베스파를 개조해온 43세 할아버지 페데드(Peded)는 베스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술라웨시섬 토라자 부족 땅에서 가져온 거대한 물소 뿔로 베스파를 꾸민 페데드는 “베스파를 극도로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만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이 3일간의 축제는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 중 하나다. 대표적인 이벤트에는 가장 아름다운 차량 선정 콘테스트와 고속 오토바이를 위한 더트 트랙 경주가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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