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

다중 영역 작전

눈 앞에 다가온 메가시티

포럼 스태프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인도 태평양 지역의 군대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도시에서 작전을 펼칠 것이다. 이러한 복합 임무는 잠재적으로 모든 작전 영역과 서비스를 동시에 호출하여 자연재해 및 인재에 관계없이 위협에 대한 우위를 확보할 것이다. 이것은 미국 육군 교육사령부 사령관 스티븐 타운센드(Stephen Townsend) 장군이 내다보는 이 지역의 새로운 현실이다.

2018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제6차 태평양 지상군(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에서 타운센드 장군은 인공위성을 통해 “앞으로 대도시와 메가시티에서 전투를 피하기 불가능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번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는 인도 태평양 26개 국의 군 지휘관을 비롯하여 방위 산업과 육군 관계자 1,600여 명이 참가하여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

다중 영역 작전 개념에 따라 미군과 동맹 및 파트너 군은 지상, 공중, 해상, 사이버, 우주 등의 모든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작전하고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의 모든 서비스 요소와 협력하여 나날이 역량이 커지는 잠재적 적을 억제하고 압도하며 효과적으로 기타 안보 우려를 관리할 것이다.

태국 방콕 스카이라인을 밝히는 달빛 AP 통신

유엔 경제사회국은 2030년까지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대도시에 거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시티 수는 33개에서 43개로 증가할 것이며 인구 500만 명에서 1,000만 명의 대도시 수도 45개에서 63개로 증가할 것이다. 현재 세계 메가시티 중 절반 이상이 인도 태평양에 있다. 2018년 유엔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도시는 인구 3,700만 명의 도쿄며 2,900만 명의 뉴델리와 2,600만 명의 상하이가 뒤를 따르고 있다. 뭄바이, 베이징, 다카의 인구는 각각 2,000만 명에 육박한다.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에서 미국 육군 협회 선임 펠로우 제임스 듀빅(James Dubik) 예비역 중장은 “이 규모의 복잡성은 상상할 수 없는 정도다”고 말했다.

태평양의 거대한 해저분지이며 지진과 화산 활동이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불의 고리에 아시아 태평양의 많은 선진국이 있고 여기에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자주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는 점이 지역 역학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유엔 보고서 “2017년 아시아 태평양 재해 보고서 –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계”에 따르면 주로 지진, 태풍, 홍수로 인해 1970년부터 전 세계 자연재해 사망자 수 중 약 57퍼센트, 즉 200만 명 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복잡성의 중심에는 메가시티 환경에서 전투 방법뿐만 아니라 비전투 캠페인 실행 방법도 있다. 따라서 미국 육군은 다중 영역 전투 개념을 확대하여 인도주의적지원 및 재해 구호와 기타 형태의 비전투 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화형 교리를 이용하는 수많은미래 작전을 반영했다.

심각한 도시 취약성

메가시티는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에서 미국 교육사령부 정보 계획 및 정책 단장 러셀 글렌(Russell Glenn) 박사는 “최소한 국제 및 국경 지역에 대한 영향을 포함하기 위해 대규모 인구, 지리적 범위, 물리 및 사회적 복잡성, 유사하게 독특한 특징으로 이루어진 도시 지역”을 메가시티로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글렌 박사는 메가시티가 다른 것은 “메가시티의 영향력이 국가나 지역 내 다른 도시까지 미치기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2월 스티븐 타운센드 미국 육군 장군(오른쪽)이 바그다드 방문 중 이라크 장교와 대화 중이다. AP 통신

도쿄를 예로 들어보자.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도시이다. 도쿄의 도시 면적은 3,925제곱 킬로미터이며 일본 인구의 약 30퍼센트, 즉 3,700만 명이 이곳에 살고 있으며 이는 제곱킬로미터당 약 8,790명이 살고 있다. 도쿄는 일본 국내 총생산의 약 35퍼센트를 차지한다. 도쿄의 GDP는 스페인보다 크며 텍사스주와 규모가 거의 같다. 주요 기업의 절반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 중 84퍼센트가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도쿄가 피해를 당한다면 일본 경제 대부분과 지역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일본이 도쿄에서 주민을 대피시켜야 할 경우 물류 문제를 상상해보라. 하룻밤 사이에 3,7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곳을 찾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글렌 박사는 “따라서 전쟁, 자연재해 또는 기타 사건 때문에 메가시티에서 작전해야 할 경우를 고려하면 내재된 물류 지휘 통제 요소는 단순하고 간결해야 한다”며 “메가시티의 도전은 과거 우리가 극복해야 했던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 또는 베트남전 같은 과거 분쟁 시 이와 비슷한 규모로 활동한 군대는 없다. 서울의 경우 한국전 당시 인구는 100만 명이었다. 현재 수도권 지역까지 포함하면 서울 도시 지역에 2,5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다.

메가시티의 범위는 계속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다. 이라크 다국적 치안 전환 사령부 사령관이기도 했던 듀빅 예비역 중장은 “산업 시대에 시작된 도시화가 산업 시대에 가속됐고 정보 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같은 이유와 다른 이유 때문에 더욱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 작전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에서 전문가들은 메가시티 전투가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운센드 장군은 “특히 메가시티에서 시가전은 아군과 적군 그리고 메가시티 주민 모두에게 매우 폭력적이고 파괴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7월까지 9개월 동안 이라크 정부가 동맹국과 함께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로부터 모술과 지역을 해방시키기 위해 펼친 작전을 통해 메가시티 전투를 짐작할 수 있다.

타운센드 장군은 “도시 환경에서 센서가 저하되고, 센서 범위가 저하되고, 무기 범위가 저하되고, 무기 효과가 저하됐다”고 말했다.
타운센드 장군은 “임무 지휘 체계가 강력한 만큼 환경의 도전을 받는다. 즉 현대 도시의 복합 지형이다”며 “한 층 더 깊이 내려가면 지상 병력과통신이 끊어질 수밖에 없다. 작은도시에서 싸울 때도 사령관이의도한 바를 대원들에게 명령하고 대원들이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신뢰해야 할 것이다.

모술에서 미군과 동맹군이 싸웠다면 더 빠르게, 덜 파괴적으로, 적은 사망자수로 이겼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에도 모술은
매우 힘든 문제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술은 세계 신흥 메가시티에 비하면 작다. 전투 개시 시 모술 인구는 약 150만 명이었다. 15만 명 미만의 병력이 전투에 참가했고 약 1만 5,000명이 사망했다.

타운센드 장군은 “적들은 모술을 지켜봤고, ISIS는 이를 보고있다. 국가들은 전 세계의 위협이 고조되는 것을 보았다 적들은 의도적으로 도시에 침입하여 싸울 것이다. 여러가지 기술 우위가 사라지기 때문이다”며 메가시티에서 싸우게 될 것이며 이를 피할 방법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에서 한미연합사참모장 마이클 빌스(Michael Bills) 중장은 “도시지형은 결의에 찬 전투원을 상대할 때 중요한무기다”며 “메가시티는 방어자의 힘을 강화하고공격자의 강점인 화력과 이동성을 떨어트린다”고 말했다.

지하에 수백 킬로미터의 지하철 노선, 수백 개의 지하철역, 쇼핑몰이 있는 오늘날 서울을 방어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빌스 중장은 터널용 소형 중계기 같은 통신 시스템에 기술적 장점이 있지만 현대 건축물 때문에 활동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다중 영역 작전이 메가시티 임무에 중요하다고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에서 미국 고위 지휘관들은 말했다.

다중 영역 작전으로 지휘관들은 다양한 옵션을 사용하여 새로운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교리는 다른 나라의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 군대의 역량을 통합하여 적을 무찌르는 것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호주 같은 나라가 위협을 감지하면 한국이 추적하고 일본이 제거할 수 있다.

야전 테스트 완료

2018년 7월 중순 미국 육군은 세계 최대 국제 해양 훈련 환태평양훈련에서 다중 영역 작전 개념을 최초로 실행했다. 25개 국가, 함정 46척, 잠수함 5척, 항공기 약 200대, 병력 2만 5,000명이 참가한 환태평양훈련은 2018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하외이 및 남부 캘리포니아 인근에서 진행했다.

다중 영역 작전 침몰 훈련 중 미국 합동군은 일본 및 호주 대원과 함께 영역 전반의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지상, 해상, 공중별 일련의 정밀 합동 타격을 진행했다. 이들은 퇴역한 해군 상륙함 USS 라신호를 타격하여 태평양에 침몰시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군은 실시간으로 장거리포, 공중 및 수중 공격, 연안 미사일로 표적을 공격했다. 예를 들어 일본 지상 자위대는 100해리 이상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타입 12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

침몰 훈련에 참가한 제17 야전 포병 여단 사령관 크리스토퍼 웬드랜드(Christopher Wendland) 대령은 “다중 영역 작전은 다중 영역 표적 처리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여단은 다중 영역 교리를 야전에서 시험하기 위해 설립된 다중 영역 태스크 포스의 기반을 이룬다.

웬드랜드 대령은 “우리 목표는 합동 상호운용성을 만들어 모든 영역에서 적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율을 통해 모든 영역의 정보를 종합하여 목표를 확인하고 적시에 타격해야 한다.

2017년 7월 모술 구도시에서 이라크 군이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라크 피난민이 무너진 알누리 모스크 옆을 지나고 있다. AP 통신

다중 영역 작전은 무인 감시 자산, 항공기, 장거리포, 대공 방어, 전자전, 사이버 및 우주 자산 같은 역량을 통합하고 동기화하여 위협의 근거리 접근을 거부한다.

당시 미국 태평양 육군 대변인이었던 크리스토퍼 가버(Christopher Garver) 예비역 대령은 다중 영역 작전이 기존 연합 무기 활동을 기반으로 사이버 및 우주 영역을 더한다고 말했다.

가버 예비역 대령은 “미래 지상군은 다섯 개 영역의 더 깊은 레벨을 더욱 직접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형 도시 시스템의 과제

역사적으로 미군은 대도시를 포위하거나, 고립시키거나, 피하려 했다. 그러나 이제 메가시티에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빌스 중장은 여전히 모술을 포위할 수 있었지만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도시를 포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메가시티는 포위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미래 인류 지형의 무게 중심에 영향을 주려면 메가시티 안으로 들어가 작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시티는 엄청난 규모 이외의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군 활동이 농촌 환경에서는 고립될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도미노 또는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경향이 있다.

타운센드 장군은 “도시에서 모든 행동은 반향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군 지휘관은 메가시티에서 활동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도 고려해야 한다.

글렌 박사는 “메가시티는 그 자체로도 수많은 하위 시스템으로 구성된 것은 물론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훨씬 더 큰 시스템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식 및 비공식 권력 원천과 내재된 위협이 있다.

빌스 중장은 “사회 구조가 물리적 구조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주요 지형은 지상이 아닐 수 있고 심지어 도시 지역도 아닐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메가시티에는 군사적 장점을 넘어서 전략적 장점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기와 분쟁으로 대도시의 정상적인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면 새로운 흐름이 일어난다. 도시의 독특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군 지휘관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양호한 통치 제공 같은 민간 우려와 물 및 전력 공급 보호 같은 환경 우려도 활동을 제한할 것이다.

메가시티는 블록 단위로 변할 뿐만 아니라 매일 변한다. 타운센드 장군은 “도시 환경은 매우 빨리 변한다”며 “모술의 경우 도시 환경이 이미지 업데이트 속도보다 빨리 변했기 때문에 C2 시스템과 표적 처리 시스템 등이 금세 쓸모 없어졌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서울 지하철 역 승객들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테러 훈련 중 경찰을 보고 있다. AP 통신

또한 평화 시기에 도시 확산으로 역학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 빌스 중장은 “착륙 지역이 하룻밤 사이에 쇼핑몰이나 주차장이 된다”고 말했다.

정보, 사이버, 전자전이 메가시티 다중 영역 작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상황 인식을 유지하기 위한 정보 및 분석 규모만도 엄청나다. 언어 및 문화 이해도 작전 및 대응 관리에 중요하다.

빌스 중장은 “메가시티에서 몇 달 혹은 몇 년의 여유가 없다. 시민들에게 도움을 받고 재해 후 정상으로 복구할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 지휘관들은 지속적인 관계 구축, 정보 공유, 파트너십의 복잡성 이해가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박사는 “민군 관계의 장점을 활용해야만 우리가 활동하는 환경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운용성 수반

인구 통계 변화는 장차 재해 및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메가시티와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재해와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지역은 이미 두 가지 모두를 촉진한다. 더불어 메가시티에서 작전으로 모든 서비스가 모든 영역에서 활동해야 하고 동맹이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고위 지휘관들은 말했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몽골, 네팔, 타이완, 피지, 바누아투에서 온 LANPAC 심포지엄 및 박람회 참가자에게 타운센드 장군은 “지역 내 파트너십을 분열시키는 적이 있다. 이러한 과제에 대한 공통 이해와 상호운용성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중 영역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메가시티 전투를 고려하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메가시티 전투에서 여러분은 미국을 파트너로 의지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상호운용성을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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