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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STEC, 처음으로 군사 훈련 실시

맨딥 싱(Mandeep Singh)

2018년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BIMSTEC 국가 야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6개국 군인들이 인도 푸네의 아운드 군사 기지에 집결했다.  대테러 역량을 중심으로 한 이번 훈련은 벵골만 포괄 협력체(BIMSTEC)의 첫 번째 군사 훈련이었다.

인도 육군 대변인 아만 아난드(Aman Anand) 대령은 BIMSTEC 회원국 중에서 방글라데시, 부탄, 버마, 인도, 스리랑카, 태국이 이번 야전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회원국인 네팔은 참가하지 않았다.

아난드 대령은 처음으로 실시된 야전 훈련을 통해 참가 부대들이 도시 환경에서 일련의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으며 여기에는 Mi-17 헬리콥터 대원들의 강하 및 인질 구출, 경계 및 수색 작전을 통한 가상 적 주택 기습, 테러리스트 은신처 습격, 사제 폭발물 해체 등이 포함됐다. 지휘관들은 합동 지휘소에서 훈련을 감시하고 통제했다.

아난드 대령은 “이번 훈련에 참가한 BIMSTEC 국가 군대들은 다양한 형태의 테러 위협을 근절하기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의지와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난드 대령은 전술 훈련을 마친 후 아운드 기지에서 인도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20개 인도 방위 산업체가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렸다고 전했다.

뉴델리 소재 공공 정책 싱크탱크인 비베카난다 국제 재단의 연구원 프라티크 조시(Prateek Joshi)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야전 훈련의 목적은 BIMSTEC의 전체적인 구조에 안보층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IMSTEC 사무국에 따르면 BIMSTEC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위해” 1997년 출범되어 회원국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국방장관 수바시 밤브레(Subhash Bhambre) 박사는 폐회식에서, 야전 훈련을 통해 BIMSTEC 군 지휘관들이 “대테러 작전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협력을 위한 조직적 메커니즘을 이해, 개발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인도 트러스트 통신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BIMSTEC 정상 회담에서 회원국 지도자들이 테러, 급진화, 최선의 대응책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한 후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실시됐다. (사진: 2018년 8월 30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벵골만 포괄 협력체 정상 회담 중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왼쪽)가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스리랑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프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조시는 “여기서 안보층이란 이번 야전 훈련의 기본 테마인 대테러 협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테러와 마약 생산, 밀수, 유통 같은 공통 안보 우려가 남아시아에서 인도 북동부 국경까지 확산되면서 이번 야전 훈련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테러 및 국제 범죄 대응은 BIMSTEC의 14개 우선 분야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국방 협력 분야에서 이 같은 훈련은 대테러 활동의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의 경우 버마와 태국에 기반을 둔 반군들이 북동부 국경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조직적인 협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협력이 BIMSTEC 회원국 모두의 대테러 활동에 도움이 되며 앞으로 테러 및 반군 대응을 위한 BIMSTEC 회원국 간 훈련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시는 “대테러 협력의 미래는 확실히 밝다”며 “앞으로 BIMSTEC 국가들은 테러, 자연 재해, 나날이 커지는 국제 위협,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 작전 절차를 마련하고 상호운용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맨딥 싱은 인도 뉴델리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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