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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군, 신속히 지진 현장 지원

톰 아브케(Tom Abke)

2018년 7월 말과 8월 초 치명적인 지진과 여진이 연이어 인도네시아 롬복 섬을 강타하자 인도네시아 국군이 신속히 대응에 나서 구호 물자를 항공 수송하고 구조 활동을 펼치면서 대피소를 제공했다.

2018년 7월 29일 아침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을 크게 흔들었다. 인도네시아 통신사 안타라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2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현지인들이 섬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라고 부르는 이 지진으로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명의 관광객이 고립됐다.

2018년 8월에는 네 차례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8월 지진의 강도는 6.4에서 7.0 사이를 기록하며 7월과 같거나 더 강력했다. 가장 강력한 지진은 2018년 8월 5일 발생했으며 롬복과 인근 발리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는 이 같은 일련의 지진으로 2018년 8월 25일까지 55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8월 6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구호 기관과 인도네시아 국군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국군의 M 사브라르 파딜라흐(M. Sabrar Fadhilah) 소장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허큘리스 A-1320 수송기를 투입하여 텐트, 정수기, 의류, 그리고 다량의 “우유, 커피, 차, 생수, 비스킷, 스낵, 즉석 라면, 간장”을 수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헬리콥터 세 대로 인도네시아 국군 의료진을 롬복에 투입하여 대피를 지원하고 고립 지역에 물자와 의료용품을 제공했다. 한편 육군은 척추 전문의 두 명을 파견하여 척추 부상자들을 도왔다. (사진: 인도네시아 군인이 롬복 응급 병원에서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고 있다.)

파딜라흐 소장은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국군은 언제나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모든 장병들은 비상시에 대비한 훈련을 받았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나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딜라흐 소장은 또한 인도네시아 국군이 국립재해대응국과 긴밀히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구호 작전은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국군은 롬복에 구호 본부를 설치하여 이곳에 배치된 대원 2600명의 활동과 중장비 사용, 그리고 국립재해대응국, 국립수색구조국,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감독했다.

파딜라흐 소장은 2018년 8월 24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국군 대원들이 중장비를 사용해 건물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대원들은 피해 규모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재건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난민들을 임시 대피소로 옮겼다고 말했다.

파딜라흐 소장은 “재해마다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며 “대원들과 장비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번 지진에서 우리 긴급 대응팀이 전반적으로 잘 대응했으나 더욱 신속히 움직일 수 있도록 재해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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