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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 동굴 소년들 구조에 미해군의 도움 활용

포럼 스태프

동굴에 갇힌 12명의 유소년 축구 팀 선수와 이들의 코치를 구하기 위해 17일 동안 긴박하게 진행된 구조 작전에서 수백 명의 군인과 해외 구조대가 태국 해군의 정예 특수부대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특히 미해군과 함께 진행했던 훈련이 임무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태국 군 관계자가 밝혔다.

태국 구조대원 중 다수가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 태평양 최대 다국적 훈련인 코브라 골드와 같은 미국 참여 훈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예비역이었다. 제37차 코브라 골드 훈련은 2018년 2월 종료됐으며 지역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포함됐다.

태국 해군 특수전 센터 사령관 아파콘 유콩카에우 소장은 “동굴에서 상황이 발생하자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와 SOCPAC(태평양 특수전 사령부)은 동굴 구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즉시 구조 팀을 보냈다”며  “이번 구조 작전의 성공은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지속된 양국의 관계를 반영하며 이 관계는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구조팀은 주로 제353 특수전 그룹 대원으로 구성됐으며 민군 지원 요소와 지역 정보 지원 팀의 지원을 받았다. 제353 그룹에는 잠수, 의료, 하이앵글 구조 기술을 갖춘 미공군 낙하산 구조 대원들도 포함됐다. (사진: 2018년 7월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의 공군 대원들이 태국 해군 특수부대, 국제 수색 및 구조 팀과 협력하여 12명의 축구 선수와 이들의 코치를 구조하기 위해 잠수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
12명의 유소년 축구 팀 선수와 이들의 코치를 동굴 밖으로 구조한 것은 민간 동굴 잠수사들이었으나 잠수 작업을 통해 사전에 장애물을 제거하고 장비를 배치한 것은 바로 미군 대원들이었다. 동굴의 거칠고 가파른 지형에서 로프를 통해 축구 팀을 이동시킬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이 제공한 하이앵글 구조 기술과 로프 구조 장비 덕분이었다. 낙하산 구조 대원들 역시 동굴에서 구조된 축구 선수와 코치 가운데 부상자를 분류하고 근처 야전 병원으로 호송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국은 기술적 지원 외에도 자문 및 지원 역할을 통해 해외 파트너와 협력하고 확고한 계획 및 보고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태국 해군 특수부대가 다양한 국가와 여러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구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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