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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필리핀의 해적 소탕 작전을 위한 레이더 기지 건설

로이터

AFP/GETTY IMAGES

2017년 11월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가르는 술루 셀레베스 해의 섬에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 4곳을 건설하여 필리핀이 갈수록 해적 활동을 늘리는 이슬람 반군에 대응하도록 도움을줄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본은 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고 현지 해안경비대 대원에게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언론과 인터뷰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곳 해역은 일본으로 향하는 상선의 중요한수로”라고 말했다.

아시아 내 해적 및 선박 무장 강도 퇴치를 위한 지역 협력 조약(ReCAAP)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에 보고된 해적 사건 30건 중 6건에서 총기가 사용됐고 이 중 3건에서는 술루 셀레베스 해를 지나는 선박의 선원들이 납치됐다. 이 조약은 해당 해역에서 4건의 납치 시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일본이 해외 개발 기금(ODA) 예산을 통해 레이더 기지 건설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ODA를 담당하는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지역 내 해적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개별 프로젝트를 논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레이더 기지는 대규모 원조 패키지의 일부로, 이 패키지에는 필리핀군용 헬리콥터 부품,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지원, 그리고 이슬람 국가 반군과의 5개월에 걸친 전투로 폐허가 된 남부 마라위의 재건 지원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은 이러한 원조를 통해 필리핀과 경제 및 안보 관계를 심화하고 나날이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남중국해 동쪽에 위치한 필리핀을 중국이 태평양 서부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핵심 동맹국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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