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국민들 시위 확산

베트남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국민들 시위 확산

로이터

베트남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는 여론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반대파를 움직이는 데 단 하나의 핵심 재료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중국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안된 해안 경제 지구가 중국 기업들의 침략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2018년 6월말 공식적으로는 불법인 시위가 2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제안에는 중국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정치 분석가들은 중국의 국익이 베트남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뿌리 깊은 의심을 강화하는 인기 페이스북 게시물이 이미 국민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말한다.

이 문제의 중심에는 중국의 억압에 대한 오래된 분노 그리고 이에 대해 베트남의 집권당인 공산당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이 결합되어 있다.

워싱턴 소재 전략 및 국제학 연구소의 머레이 히버트 동남아시아 전문가는 “베트남 정부가 국민의 반중 정서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며 “많은 베트남 국민들은 중국에 대항하여 주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충분히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민 9000만 명 중 절반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러한 분노에 불이 붙을 경우 통제가 어려워진다.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최근 국회는 경제 지구에 대한 표결을 2018년 10월로 미뤘다.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막기 위해 치안이 강화됐으나 여전히 수천 명이 중앙 하 틴 주에 모였으며 이들 중 많은 수는 “단 하루도 중국에 토지를 임대할 수 없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사진: 2018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경제 지구 제안 반대 시위 중 참가자들이 “결코 중국에게 토지를 임대할 수 없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중국이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일대일로 계획을 추진하고 남중국해 거의 전부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한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와 파라셀 제도에서 공사 및 군사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2018년 3월에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베트남에게 주요 연안 석유 시추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