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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추적이나 정글 생존 분야에서 말레이시아 장성과 파트너들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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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툭 아지잔 빈 엠디 델린 중장 미국 육군 뉴스 서비스

다 툭 아지잔 빈 엠디 델린 중장은 2016년 12월 말레이시아 육군 서부야전사령관에 취임했다. 지역 및 국내 방위 문제에 정통한 아지잔 중장은 사령관이 되기에 앞서 말레이시아 방위 및 안보 연구소 소장으로서 1년 반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국방부가 2009년 방위 및 안보 문제를 분석, 연구할 전문 싱크탱크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설립됐다. 아지잔 중장은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동안 국방부와 말레이시아군의 핵심 자문 역할을 했다.

아지잔 중장(57세)은 1979년 1월 말레이시아군에 입대하여 1981년 4월 임관하고 말레이 연대에 배치됐다. 그는 1996년 말레이시아 MARA 공과대학교에서 법학사 학위를,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국제 안보 및 민군 관계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워싱턴 DC 국방대학교 대테러 펠로우 프로그램과 하버드 대학교 국제 안보 과정에도 참가했다.

포럼은 2017년 5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 육군 지상전 연구소의 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서 아지잔 중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협력하여 술루해에서 해적 행위 및 몸값을 노리는 납치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서 말레이시아 육군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 설명해달라.

보르네오, 동말레이시아, 사바(말레이시아 북부 주)와 맞닿아 있는 술루해에서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 주인이 없는 것은 아니며 전통적으로 술루 주민들의 수로로 이용되어왔다. 술루해는 넓어서 불법으로 잠입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 기본적으로 가족 관계(납치범들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가족들과 연계되어 있다)가 얽혀 있어서 역사적으로 이들을 막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몸값을 노린 납치가 많다. 납치범들은 반군지도자와 비슷하며 수많은 작은 무인도들 사이에서 이곳저곳 이동한다. 우리는 페트로나스 석유회사와 공동으로 해상기지를 세웠다. 석유 시추선을 개조하여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해상기지로 만들고 해군과 특수부대의 전진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지의 주 목적은 침입자들이 납치를 시도하거나 도주할 때 이를 차단하는 것이고 동시에 우리 존재를 각인시키는 억제 효과의 의미도 있다. 또한 이동형 기지도 갖추고 있다.

말레이시아 특수부대원이 미국 해병대에게 뱀 먹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해병대

범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삼자 협약을 체결한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2017년 6월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로부터 영감을 받은 테러 그룹을 막기 위해 삼국 해군 순찰 계획을 발표하며 협력을 과시했다.) 말레이시아 육군은작은 섬에 주둔하면서 연안에서 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출동 준비를갖추고 있다. 군과 경찰이 지역을 분담하고 있으며되도록 많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0% 성공을 거두기는 불가능하지만 현재 범죄가 많이 감소 및 억제되고 있다.

IS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이 귀국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군은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머물거나 거기서 누군가 그들을 처리해준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온다면 질서가 확립되지 않은 남부 필리핀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법지대라는 말은 아니지만 치안이 불안정하며 테러 단체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다. 테러리스트들이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러와의 싸움에서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육군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가?

말레이시아 케마만 테렝가누에서 진행된 정글 생존 훈련 중 미국 해병대 상병이 넝쿨에서 수집한 물을 마시고 있다. 미국 해병대

특히 미국 육군과는 매우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태평양 사령부는 우리에게 늘 협조적이다. 우리는 미국 육군과 다양한 개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체 훈련도 실시한다. 말레이시아 군인들은 하와이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미국 육군에게 특수 기술 훈련, 정글 훈련, 생존 훈련을 제공한다. 이러한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고의 정글전 훈련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동훈련팀을 하와이에 보내 미국 육군 대원들을 훈련시켰다. 하와이는 말레이시아처럼 정글 날씨에서 기본 생존 훈련을 쉽게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어떻게 훈련하나?

정글전은 우리의 특기다. 혼자 남겨지는 경우의 생존요령을 훈련하며 뱀과 개구리를 먹는 법도 배운다.

어떤 나라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정글전 훈련을 받고 있나?

영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훈련을 받았다. 아프리카 몇 나라도 훈련에 참여했다.

말레이시아는 2016년 6월 제40차 태평양 육군 관리 세미나를 개최했고 여기에 30개 육군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세미나가 말레이시아군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나?

세미나 개최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태평양 육군 관리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인정을 받았을 때 매우 뿌듯했다. 이 세미나에는 언제나 육군 최고 지휘관들이 모여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함으로써 양자 또는 다자간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 및 전시회와 같은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육군 최고 지휘관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내 상관이 참석했고 올해는 내가 참석했다. 군전략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 참석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육군에 정보를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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