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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줄다리기

2017

년 2월 일본 쓰루타 온천에 30여 명의 남성들이 모여 각자의 대머리를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쓰루타 대머리 클럽 회원들은 빨간 줄로 연결된 흡착식 컵을 머리에 부착하는 독특한 줄다리기 시합을 벌였다. 머리로 줄을 당겨 상대방의 머리에서 컵을 떼어내면 이긴다.

토시유키 오가사와라(43세)는 웃으며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며 “얼음 찜질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너먼트에 처음 참가한 마사토모 사사키(64세)는 대머리를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자랑스럽다. 그보다는 대머리라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모두 대머리 클럽 덕분”이라며 40세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되어 전국에 약 65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 대머리 클럽은 웹사이트에서 “대머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재미있게 즐기며 빛나는 머리로 세상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테이지로 스고(70세) 클럽 회장은 이 모임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며 “전 세계 대머리 남성들을 이곳에 불러 대머리 올림픽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대머리 줄다리기는 매년 2월 22일 열린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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