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호주, 필리핀의 반군 소탕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찰기 제공

로이터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 추종 세력이 한 달 이상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남부 마을의 반군 요충지에 공습과 포격이 진행된 가운데, 호주가 2017년 6월말 필리핀의 극단주의자 소탕 작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찰기 두 대를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은 극단주의자들이 이슬람 영토로 선언한 마라위에 5주째 숨어있는 마우테 그룹의 위치를 정밀 파악하기 위해 호주의 AP-3C 오리온 정찰기(사진) 두 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부 장관은 ISIS를 아랍어로 언급하며 성명서에서 “특히 다에시와 외국인 전사로 인한 지역 내 테러 위협이 호주와 호주의 이해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 간 진행된 전투에서 마우테와 그 추종 세력의 준비 상태 및 전투력을 파악한 결과 과거 예상했던 것보다 이들이 필리핀 남부에서 더욱 강력한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이번 지원이 전해졌다.

IS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고전함에 따라 동맹을 구축하고 선동을 추진할 새로운 기반지를 찾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길버트 가페이 필리핀 군 대변인은 인구 220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분리주의자, 해적, 납치 집단이 번성해온 민다나오에서 극단주의를 소탕하는 데 이번 정찰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이 많은 것을 배우고 ISIS가 뿌리 내리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마라위 전투는 실패가 아니라고 말했다.

가페이는 “이것은 극단주의 네트워크의 확장을 보여준다”며 “극단주의는 필리핀에서 더 이상 활개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보 전문가들은 마라위 전투를 통해, 필리핀의 정보 및 작전이 극단주의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고 이웃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와의 협조도 제한적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2017년 6월 삼국은 정보를 공유하고 전사의 모집, 이동, 자금 지원을 막기 위한 공동 조치에 합의했다. 필리핀은 국내에 40명의 외국인 전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호주의 지원은, 필리핀의 국방 조약 동맹국인 미국이 민다나오 삼보앙가에 주둔한 군 정찰 및 통신 전문가를 통해 기술 지원을 제공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필리핀은 각종 작전이 상반된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지원을 환영하고 있다. 5주 동안 진행된 지상전과 공습에 반군이 저항하면서 보안군 67명이 사망했고 2017년 6월 1일에는 폭탄이 표적을 빗나가며 정부군 10명이 사망했다.

정글과 산악 지형 전투에 익숙한 필리핀 정부군은, 마라위 대부분을 파괴하고 약 25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도시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필리핀 육군에 따르면 약 300명의 시민이 고립되거나 인간 방패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구호 활동에 참여한 민간인들은 그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관련 기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