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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징병제 유지하기로

AFP 통신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불안정한 안보 환경에서 다른 나라의 도움에 의지할 수 없기 때문에 징병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엥헨 장관은 싱가포르처럼 작은 나라에게는 특히 징병제가 필수이며 징병제를 폐지한 국가들은 결국 자신들의 결정에 후회했다고 말했다.

응엥헨 장관은 그 예로 냉전 후 징병제를 폐지한 리투아니아를 들었다.

응엔헨 장관은 국방의무(NS) 50주년 기념식에서 육군 입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면서 “폐지 후 안정이 찾아오기는커녕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크림 반도가 병합됐고 우크라이나는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강력한 군대를 유지할 인력이 부족해지자 2015년 3월 징병제를 부활시켰다.

응엥헨 장관은 또한 1990년 이라크의 침략을 받은 쿠웨이트가 이라크 군을 몰아내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의지해야 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싱가포르는 다른 나라에 의지할 수 없다”고 응엥헨 장관은 말했다.

부유한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자국보다 훨씬 큰 이웃 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진통 끝에 말레이시아에서 분리된 후 2년이 지난 1967년 징병제를 도입했다.

신체 건강한 남성이 18세가 되면 2년 군복무 대상이 된다. 싱가포르 군(사진)은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장비 보유 현황이 가장 우수한 군대 중 하나로, 여러 잠수함과 F-15 및 F-16 제트 전투기 그리고 아파치 공격용 헬리콥터를 갖추고 있다. (사진: 2016년 2월 싱가포르 에어쇼 중 싱가포르 공군 F-15SG 전투기가 AH-64D 아파치 헬리콥터 옆을 지나가며 비행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응엥헨 장관의 발언은 2017년 2월 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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