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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 테러 단체 진압을 위해 협력

포럼 스태프

술루와 술라웨시 해역에서 몸값을 노린 납치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함에 따라, 이 중요한 해로를 둘러싼 국가들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합동 해양 순찰과 대테러 훈련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몸값을 노린 납치와 해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아부 사야프 단체를 소탕하기 위해 2017년 합동 대테러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각국의 군대는 합동 훈련에 앞서 2017년 1월 인도네시아 타라칸, 말레이시아 타와우 섬과 필리핀 봉가오 섬에서 대테러 훈련을 거칠 것이라고 마닐라 스탠다드 신문이 전했다.

스탠다드 신문은 르라이 빌라푸에르테 필리핀 국방위 부의장의 말을 인용해 “필리핀이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와 합의한 합동 군사 훈련은 지역 내 주요 해양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아온 술루-술라웨시 해역에서 국제 항행, 교역, 상업의 흐름을 촉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테러 소탕 활동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남부를 일본, 중국, 기타 국가로 향하는 각종 화물을 위한 항구로 개발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이루어지고 있다. 아부 사야프 단체의 납치 우려 때문에 인도네시아 통합 항구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동 대테러 훈련은, 일본으로부터 수십 척의 선박과 쾌속정을 확보하여 필리핀 해안 경비대의 국경 순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최근 노력도 보완할 전망이다.

2016년 5월, 삼국은 훈련 계획 수립에 앞서 이미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각국에 위기 대응 센터를 마련하여 해적과 해상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필리핀 해병대가 마닐라 서쪽 테르나테 마을에서 진행된 모의 습격 훈련에서 인질을 구출하고 있다.)

최근 한 보고에 따르면 이러한 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IHS 제인스 테러리즘 및 반군 센터(JTIC)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10월 발생한 무장 단체의 공격 건수는 작년 어느 달보다도 높았다. 2016년 10월 한 달 동안 세계적으로 2,622건의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86건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2016년 9월의 하루 평균과 비교하여 59%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테러 위험 지대로 보고 있다. 오초 이호 JTIC 선임 분석가는 “이슬람 국가가 2017년에 동남아시아 내 한 곳을 공식 주로 선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작년 이슬람 국가가 자원 활용을 대대적으로 전환하여 동남아 지역 거주자들에게 접근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시도가 관측됐고 필리핀 무장 단체의 정치 선동에서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비슷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슬람 급진주의를 표방하는 남부 필리핀 네트워크인 아부 사야프 단체는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에 대한 충성을 선언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둘러싸고 있는 해역에서는 이 단체에 의해 자행되는 납치로 인해 매년 5,500만 톤의 화물을 이동하는 선박 10여 만 척의 항해가 위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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