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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용자를 검열하는 중국 최대의 소셜 메시지 앱

로이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소셜 메시지 앱인 위챗에 대한 검열이 중국 국경을 넘어 해외까지 확장되면서 해외에서 중국 본토 계정으로 발송된 메시지 중 민감한 용어를 포함한 메시지가 차단되고 있다.

중국은 작년 비제재 온라인 콘텐츠를 제거하고 감시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알리바바 홀딩스 그리고 위챗을 소유한 텐센트 홀딩스를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여러 기술 기업으로부터 협조를 받았다.

텐센트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텐센트가 운영되는 국가의 현지 법규를 존중하고 준수한다”면서 검열 기능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2016년 11월 토론토에 기반을 둔 시티즌 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계정에서 발송하는 메시지에 금지 대상인 파룬궁 영적 운동과 같이 중국 정부가 민감하다고 판단하는 용어가 포함되어 있으면 수신 또는 발송 계정이 중국 전화번호와 연계된 경우 위챗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3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그룹 채팅에서 특히 문제가 되었으며 나중에 해외 전화번호로 전환한 경우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 연구원 중 한 명인 마사시 크레트-니시하타는 위챗 “기능이 계정 등록에 기초하고 있으며 검열은 사용자의 계정에 따라 켜거나 끌 수 있는 기능 가운데 하나”라면서 “동기가 의도적인지 우연한 것인지에 상관없이, 중국 본토 위챗 사용자가 세계 어디에 있든 검열을 당한다는 결과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2016년 중국이 기술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실명 인증 규정을 도입함에 따라 소셜 미디어와 이커머스 플랫폼 사용자들은 자신의 실명을 추적 가능한 전화번호에 연계해야 한다.

당국은 감시 강화의 이유로 사이버 테러 위험과 사회 안정 유지를 들고 있다.

위챗은 하루 평균 40분 사용하는 유효 사용자가 월간 8억 명 이상에 이르는 앱으로 결제, 차량 호출, 게임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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