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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회의, 인도 태평양 국방 회담에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

아브케(Tom Abke)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화상 회의가 대면 회의를 대신하여 인도 태평양 내 국방 관련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화상 회의의 저렴한 비용과 편리성을 이유로 들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화상 회의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 지시 하에 여전히 봉쇄가 진행 중인 뉴질랜드의 방위군 대변인은 포럼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커뮤니케이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지만 방위군은 조직의 근간이 되는 보안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 즉, 가장 적절한 수단을 통해 보안 통신을비롯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에 따르면 2020년 3월 23일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주재하는 각료 회의에 론 마크(Ron Mark)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을 때 장관 10명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 태평양에서 국방부와 군이 내부 토론과 고위급 국제 대화에 화상 회의를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020년 3월 싱가포르와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 군이 오스트레일리아 영토에서 훈련할 수 있게 허가는 조약에서명할 때 화상 회의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2주 후 싱가포르 국방 관계자는 중국 국방 관계자와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범 사례를 논의했다.

2020년 4월 한미통합국방협의체는 처음으로 대면 회의가 아닌 화상 회의로 제17차 회의를 개최했다. 같은 달에 라즈나스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부 장관은 화상 회의를 열고 육해공군 사령관에게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여 봉쇄 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화상 회의의 보안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은 한 코미디언이 공군 비행 일지 회의를 해킹하자 화상 회의 플랫폼 사용을 금지했다.

런던 크립스톤 스트래티직 매크로의 분석가 마이크 해리스(Mike Harris)는 이런 사건이 “점점 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포럼과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대안 회의 수단이 필요한 보안 수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대면 회의를 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필요한 기준을 세우고 시스템이 그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실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상 회의가 대면 회의보다 저렴하고 편리하며 참가자들이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전화 회의보다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사용이 편리한 줌,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스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많은 조직들이 내부통신용으로 기존 시스코 웹엑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후에도 조직들은 비용에 민감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안 문제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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