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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무인 항공기 구매로 제공력 구축

포럼 스태프

호주가 미국산 무인 항공기를 12대 이상 구매하여 주요 무역로에 대한 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남태평양 및 기타 지역의 군사 임무에 대한 무장 공중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월 스트리트 저널신문에 따르면 2018년 11월 크리스토퍼 파인(Christopher Pyne) 호주 국방장관은 미국의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로부터 MQ-9B 리퍼 12-16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 장관은 “신형 항공기는 다양한 임무에 걸쳐 우수한 화력, 첩보, 감시, 정찰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정부 자료에 따르면 무인 항공기 도입 비용은 미화 15억 달러로 예상된다.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신문에 따르면 리퍼는 공중 비행 그리고 폭탄이나 미사일을 통한 위협 무력화를 통해 호주군을 엄호하는 데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더 월 스트리트 저널은 리퍼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배치될 계획이지만 인도양 전방 기지에서도 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말라카 해협 주변의 전략적 무역로를 아우르는 작전 반경을 갖게 되며, 이번 무인 항공기 도입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군용 선박을 감지하는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퍼는 미국을 비롯한 호주의 동맹국이 사용하는 장비와 상호 운용 가능하며, 호주와 동맹국들의 지상군을 보호하는 것과 더불어 수색 및 구조 임무에도 투입될 수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대 27시간 비행할 수 있는 리퍼는 중고도 장기 체공기로 분류된다.

리퍼는 지상에서 원격 제어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로봇 공학과 인공 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무인 항공기가 점차 자율 비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책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 말콤 데이비스(Malcolm Davis)는 “리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구매로 호주는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리퍼를 시작으로 무장 무인 항공기 전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공군 기지에서 미국 공군 장교가 리퍼 무인 항공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

파인 장관은 무인 항공기의 장점으로 인간 조종사의 보호와 장기 체공 능력을 들면서, 리퍼가 유인 항공기보다 표적 위를 오래 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준비된 성명서에서 “원격 제어 항공기를 통해 지휘관들은 더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신속히 의사 결정을 내리고 조종사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타격 및 정찰 작전을 지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태평양 국가 가운데 미군이 중동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무인 항공기를 구매하는 것은 호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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