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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온라인 퀴즈 열풍에 몰리는 참가자들과 기술 대기업

모두가 이기는 게임인 것 같다.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일부 기술 대기업들이 현금 경품을 내걸고 수백만 명의 참가자를 모바일 기반 온라인 퀴즈 쇼로 불러모으고 있다.

최대 600만 명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무료 게임에 동시 접속한 후 서바이벌 모드로 빠르게 제시되는 일련의 질문에 답하면서 끝까지 생존하면 현금을 나눠갖는다. 예를 들어 오른쪽 사진(2018년 1월 촬영)의 이미지는 라이브 스트리밍 앱 화쟈오의 온라인 퀴즈 게임인 바이완 잉쟈 또는 밀리언스 위너다.

또한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와 비디오 게임 제작사 넷이즈가 자체 온라인 쇼를 출시했고 뉴스 피드 플랫폼 터우타오,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소유한 UC웹, 중국 갑부 왕젠린(Wang Jianlin)의 아들 왕쓰총(Wang Sicong)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들이 게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정부 검열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게임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온 가운데 지난해에는 시진핑(Xi Jinping) 주석이 실시간 스트리밍과 블로그부터 인터넷 중독 방지 캠페인까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2018년 1월 인터넷 보안 기업 키후 360이 후원하는 밀리언스 위너는 중국이 주권을 주장하는 대만과 홍콩을 독립 국가로 표시한 것에 대해 당국의 규제를 받고 사과했다.

온라인 소매업체 JD.com 같은일부 기업들은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쇼를 후원하기 시작했지만기업이 이러한 열풍을 활용하여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많은 게임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시킨다.

저우훙이(Zhou Hongyi) 키후 회장은 참가자 중 한 명에게 상금 100만 위안(미화 156,115.84달러)을전달하는 행사에서 “나도 솔직히 이런 이벤트를 해서 돈을 벌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퀴즈 마니아는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맹렬한 욕구를 반영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인해 디지털 뉴스 포털, 온라인 게임, 인터넷 광고, 텔레비전 콘텐츠에 수십억 달러가 투자되고 있다.

호스트가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16세기에 파인애플을 중국으로 수출한 나라는?”, “찐 양고기 요리가 발명된 왕조는?”, “미키 마우스의 손가락 개수는?”

참가자들은 부정 행위 방지를 위해 설정된 10초의 제한 시간 내에 세 가지 보기 중 정답을 선택해야 한다. 우승 상금은 게임당 최대 300만 위안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종종 여러 우승자에게 분배된다.

인기 뉴스 피드 앱 터우타오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터우타오의 가치는 2017년 자금 모집 당시 미화 200억 달러로 평가됐다.

베이징 법무법인 안리 파트너스의 파트너 변호사 레이몬드 왕(Raymond Wang)은 이 같은 퀴즈 쇼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사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정치 및 기술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베이징 소재 민간 투자 은행 CEC 캐피탈 그룹의 핵심 투자자 겸 대표이사인 왕란(Wang Ran)은 온라인 퀴즈 쇼 열풍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위챗 계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A)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B) 누군가 한 번에 1000만 위안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C) 당국이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다. 10초 내에 답하시오. 시작!”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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