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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방부, 새 수도에 대한 안보 계획 마련

주요 뉴스 | Jan 19, 2020:

아브케 (Tom Abke)

인도네시아가 자연 재해와 도시 혼잡을 이유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 칼리만탄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인도네시아군이 새로운 정부 청사를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국방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수도 이전에 따라전략적 이점도 얻게 되겠지만 이와 동시에 새로운 과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 정부는 기존 수도였던 자카르타가 태풍, 홍수, 지진, 기타 자연 재해에 취약했던 데 비해, 새로운 내륙 수도는 상대적으로 그러한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하길 바라고 있다. 도시 계획가들도 새 수도는 기존 수도의 만성적인교통 혼잡과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 2019년 12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이스란누르(Isran Noor)동 칼리만탄주 주지사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를 살펴보고 있다.)

2019년 11월 초 하디 타잔토(Hadi Tjahjanto) 대장은 의회에서 인도네시아군의 지휘부와 수많은 병력 및 국방 자산을 이전하는것은 상당한 도전이 되겠지만 군은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또는 전쟁 시 한 국가의 수도는 적이 전력을 다해 공격하는 무게 중심이 될 것이다”며 “따라서 한 국가의 수도를 방어하는 체계의 개발은 인도네시아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디 대장은 보르네오섬 동해안 인근 동 칼리만탄주의 북 프나잠 파세르와 쿠타이 케르타네가라에 둘러싸인 약 18만 헥타르 지역에 신수도가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군과 기타 군사 기지가 대통령궁, 행정 단지, 기타 부처, 국가 기관, 해외 대사관과 함께 북 프나잠 파세르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전략 및 국제학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에반 락스마나(Evan Laksmana)에 따르면 신수도 방어에 필요한 군 재배치의 범위와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1월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에 보낸 보고서에서 락스마나는 육해공군 본부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군 본부도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 방어를 위해 새로운 수도 보안 지역 사령부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새 육군 본부와 지역 사령부에 “보병 및 기갑 여단은 물론 특수 부대를 비롯한” 약 1만5000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해군 제안서가 칼리만탄 지역에 이미 배치된 두 기지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함대급” 부대, 사단급 해병대, 기본 해군 기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새로운 F-16V 전투기 16대로 구성된 2개의 항공대 배치를 비롯하여 본부 재배치에 수반하는 새로운 기지와 시설을 필요로 할 것이다. 락스마나는 단지 환경적인 측면뿐 아니라 “신수도는 상당한 전략적 함의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 칼리만탄주가 마카사르 해협에 있기 때문에 신수도가 인도양과 태평양을 직접 연결하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해로 중 하나와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신수도는 상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갖추었지만 “국제 테러와 범죄 활동”이 자주 일어나며말레이시아와 필리핀과 국경을 공유하는 “잠재적 분쟁 지역”에도 가까워진다는 문제를 안긴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과 삼자 협력을 확대하고 제도화하는 데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며 “이것은 신수도의 안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군의 강력한 주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결론 지었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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