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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중 휴전 촉구

AP 통신

2019년 12월 유엔 총회가 만장일치로 모든 국가에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중 휴전할 것을 촉구하며 평화와 관용을 증진하고 테러와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방지하는 데 스포츠가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3개 국으로 이루어진 유엔 총회에서 의장이 결의안 채택을 발표하자 외교관들은 박수를 보냈다.

결의안은 고대 그리스 전통인 에케케이리아를 반영한 것으로서 이에 따라 고대 올림픽 기간 중 적대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장려하고, 선수의 안전한 통행과 참가를 보장했다.

유엔 총회는 1993년 이 전통을 되살리고 이후부터 모든 올림픽 전에 결의안을 채택하여 올림픽 전후 7일 동안 적대적인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분쟁 중인 회원국은 종종 휴전 요청을 무시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책임자 요시로 모리(Yoshiro Mori)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2020년 하계 올림픽과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을 기간 중 유엔 회원국들에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인용했다.

결의안은 또한 국가들에게 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 “분쟁 지역에서 스포츠를 도구로 사용하여 평화, 대화, 화해를 도모할 것”을 촉구한다.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은 유엔 창설 75주년으로써 두 조직의 공통 가치를 기념하여 전 세계 모든 국가와 국민의 평화를 증진하는 데 이보다 나은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에서 글로벌 법치에 대한 존중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흐 위원장은 조직이나 개인이 아무리 정당한 의제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올림픽을 그러한 의제를 위한 무대로 사용할 때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인류가 함께 하는 스포츠 이벤트이며 정치나 기타 잠재적인 분열 목적을 발전시키는 발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양성 평등을 이룰 것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선수의 비율이 약 49퍼센트에 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탄소 중립”을 추구한다며 메달을 재활용 전자 제품과 재생 에너지로 만들 것이며 유해 배출물이 없는 무공해 차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도쿄 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개의 올림픽 중 두 번째 올림픽인 것을 명시했다.

결의안은 또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일본이 2011년 지진 후 전 세계 사람들이 보여준 “연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회복 과정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게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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