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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당국, 급진주의자 단속으로 5000여 명의 용의자 체포

AP 통신

방글라데시 경찰은 소수 민족과 사회 운동가에 대한 잔인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전국적인 단속을 벌여 2016년 6월초 5000여 명의 범죄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6월부터 단속을 시작한 후 경찰이 5324명을 체포했으며 이중에는 이슬람 급진주의자 85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캄룰 아산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 체포된 사람들 대부분은 경범죄 전과가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범죄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무신론자 블로거, 외국인 봉사자와 소수 종교인을 비롯하여 최소한 18명이 공격으로 사망했다. 최근 이와 별개의 사건에서 힌두교 2명이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러한 공격은 국제 사회에 놀라움을 안겼으며 방글라데시 정부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소수 민족과 비종교적 저술가와 지식인을 보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남동부 도시 치타콩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와 마약 카르텔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경찰 간부의 아내가 총과 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지 4일 후 단속이 시작됐다. 이 사건으로 피살자에 대해 동료 의식을 갖고 있는 방글라데시 정치 단체의 분노가 일어났다.

이 사건 후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급진주의자를 근절하고 방글라데시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겠다는 이들의 야망을 분쇄하겠다고 천명했다.

관계 당국은 18개의 공격과 관련된 용의자를 체포했으나 대부분 하위 조직원으로서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가 완료된 후 용의자를 고소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위 사진은 2016년 6월 중순 다카 중앙 교도소 외부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방글라데시 경찰이다.

거의 모든 공격에 대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비롯한 국제적인 이슬람 급진주의 조직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지하디스트 활동을 감시하는 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2016년 6월 방글라데시 북부 힌두 아시람 노동자 살인 사건도 ISIL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시나 정부는 인구 1억 6000만 명이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국제 테러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야당과 연계된 국내 조직이 공격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야당도 그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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