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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과 대치에 어부 동원

주요 뉴스 | Jan 22, 2020:

로이터

동남아시아 최대국인 인도네시아와 중국 사이의 대치 상태가 확대되면서 2020년 1월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 선박에 대응하기 위해 어부를 동원하여 남중국해 군함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를 사용하며 “주권 문제에 대해서 절대 협상이란 없다”고 밝혔다.

양국의 대치 상태는 2019년 12월 나투나 제도 북쪽에 중국 해안 경비대 함정이 중국 어선과 함께 출몰하며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평소 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사진: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의 나투나 섬에서 열린 군사 훈련 중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중앙)이 가토 누르만툐(Gatot Nurmantyo) 당시 참모 총장과 아구스 수프리아트나(Agus Supriatna) 공군 사령관과 전투기와 무기를 지나가고 있다.)

마흐푸드 MD 인도네시아 최고 안보 장관은 기자들에게 자바섬의 어부 약 120명을 북으로 1000킬로미터 떨어진 나투나 제도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흐푸드 장관은 “우선 북부 해안 지역의 어부부터 차례로 동원하여 조업과 기타 활동을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지역에 전함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 안보국 해상 작전부 본부장 이맘 히다야트(Imam Hidayt)은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현재 인도네시아 함정 여섯 척이 그곳에 있으며 네 척이 추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풍부한 어장과 에너지 자원이 있는 국제 무역로인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역사적 활동을 바탕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국가, 미국,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그러한 주장에 합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나투나 제도 해상에서 인도네시아 선박과 중국 어부들이 종종 충돌했지만 올해 이곳에 중국 해안 경비대 함정이 진출하며 상황이 악화되자 인도네시아는 중국 대사를 소환했다.

최근 베이징에서 겅솽(Geng Shua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와 주변 해상에 주권이 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모두 “정상적인” 조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래틀리 제도 남서쪽에 있는 나투나 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2019년 중국은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오랫동안 대치했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해상에 해군을 투입시켜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보다 앞서 2016년 남중국해에서 인도네시아 당국이 불법 조업을 이유로 나포 중인 중국 어선을 중국 해안 경비대 함정이 들이받고 달아나게 도우면서 인도네시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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