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

의심스러운 장기 적출

분석가들이 중국의 장기 이식 제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포럼 스태프

21세기, 중국은 의료 관광국으로서 명성을 떨치며 그 장기 이식 산업이 큰 비즈니스임을 증명해 보였다. 기록된 장기 기증 사례는 거의 없지만 이식에 사용할 수 있는 장기 목록은 여전히 풍부하며 적절한 일치 장기를 찾는 데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기다리면 된다. 이러한 유형의 장기 가용성과 속도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중국의 장기 이식 센터 톈진 제일 중앙 병원을 조사한 2017년 다큐멘터리 킬링 투 리브(Killing to Live): 중국 장기 이식 관광의 이면(The Dark Side of Transplant Tourism in China)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선임 간호사는 “중국에서는 장기를 구하기 쉽다”며 “신선한 장기를 가져오는 데 두 시간이면 된다”고 말했으며 중국계 미국인 파룬궁 수련자가 설립한 더 에폭 타임스 신문는 간의 가격은 미화13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장기 이식 비즈니스에 대한 의심과 의혹이 커지자 중국 공산당은 2013년 국가 장기 분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식 장기가 풍부한 것은 정치범에게서 장기를 적출했기 때문이라고 오랫동안 의심해왔다. 금지된 종교 운동인 파룬궁 수련자, 위구르 무슬림, 티베트 불교인, 지하 기독교인, 기타 반체제 인사들은 투옥된 상태에서 의학 시험을 당하고 장기를 강제 적출당했다.

중국의 장기 적출에 대한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데이비드 마타스가 홍콩 회의에서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AFP/GETTY IMAGES

중국의 양심수 장기 강제 적출 조사 독립 재판소는 중국에서 양심수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강제 장기 적출 증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런던에 소재한 이 재판소는 중국 담당자에게 재판소에 출석하여 중국의 장기 기증 시스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중국 공산당은 당국이 강제로 장기를 적출했다는 주장을 계속 부인하고 있으며 2019년 4월에는 이러한 혐의와 관련하여 런던 재판소의 출석 요청을 또 다시 무시했다.

이러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마타스(David Matas), 데이비드 킬구르(David Kilgour),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같은 연구자들은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제 인권 변호사 마타스, 전 캐나다 국회의원 킬구르, 중국 분석가 겸 인권 조사관 구트만은 10년 전에 발표한 조사 및 보고서를 업데이트한 700여 페이지의 보고서를 2016년 6월 발표했다.

최신 보고서 《피의 장기 적출/도축(Bloody Harvest/The Slaughter)》은 중국 내 수백 개 병원의 장기 이식 프로그램, 언론 보도, 공식정치 선전, 의학 저널, 기타 자료를 검토한다.

이 보고서는 중국 담당자가 연간 6만에서10만 건의 장기 이식을 실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는 단 1만 건의 장기 이식이 이루어진다는 정부의 공식 주장과 모순된다며 중국의 개선된 장기 분배 센터가 끔찍한 관행을 둔화시켰다는 데 의문을 제기한다.

《피의 장기 적출》은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장기 이식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를 검토한 결과,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장기 이식 횟수와 중국 정부가 밝힌 장기 출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렇게 큰 차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처음 예측한 것보다 파룬궁 수련자로부터 강제 장기 적출이 훨씬 더 많이 이루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과거에 주장한 장기 이식 횟수에서도 장기 이식 횟수와 중국 정부가 밝힌 장기 출처, 즉 사형수와 자발적인 기증자 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여러 이유와 더불어 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장기가 상기 집단에서 나왔다고 결론 내렸다.”

마타스, 킬구르, 구트만은 특히 “장기 적출”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이는 생사에 관계없이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으로부터 장기를 불법적으로 적출하는 관행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제 규범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는 장기 이식을 위한 국제 표준을 규정한 “인간 세포, 조직, 장기 이식에 대한 원칙”을 발표했다. 2010년 5월 승인된 이 원칙은 1991년 버전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생존 기증자 보호와 인간 세포 및 조직 사용 증가를 중심으로 이식 분야의 현재 동향에 대응하는 새로운 조항을 통합한다.

세계보건기구 원칙 1에 따라 이식용으로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서는 기증자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원칙 10은 장기 이식의 추적성을 명시하고 있다. 원칙 11에 따라 기증 활동은 투명하게 진행되고 조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마타스, 킬구르, 구트만은 “인권 증진 활동은 정부 단독 업무나 정부의 주 업무가 아니다. 이것은 인권을 가진 전 세계인의 일이다. 중국에서 무고한 사람을 죽여 장기를 얻는 잔인한 행동은 우리 모두가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장기 수혜자들은 적출 과정 중 기증자가 사망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장기 적출의 잔인함에 대한 충격을 표명했다. “장기를 어떻게 구했는지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런 일에 참여했다는 것이 매우 슬프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 공산당의 장기 적출에 대해 항의하며 적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AP 통신

다”고 타이완 거주자 루루주앙(Rourou Zhunang)은 인간 장기 적출 다큐멘터리에서 말했다고 더 에폭 타임스는 전했다.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일본 환자 호카무라 켄이치로(Hokamura Kenichiro)는 새 신장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중국에 있는 일본인 브로커와 상담한 지 열흘 뒤 상하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그를 집도한 의사는 오전에 그를 검사했을 뿐이었다.

더 에폭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너무 빨랐다.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의 신장 가격은 미화 8만 달러였다.

때로 사람들은 장기 이식을 위해 중국으로 단체 여행을 간다. 일례로 2001년 한 브로커는 동남아시아 출신 환자 아홉 명을 타이핑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주선했다. 《피의 장기 적출/도축》에 따르면 의사들은 환자 아홉 명의 장기 이식을 이틀 만에 끝냈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홍콩에서 환자 일곱 명이 중국으로 가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보고서는 환자 전원이 같은 날 수술을 받았으며 일주일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마타스, 킬구르, 구트만은 “중국에서 병원별, 의사별 장기 이식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장기 의식에 관련된 병원이 900여 군데나 되고 의료진은 9000명에서 1만 명에 달한다. 더불어 중국에서 은폐는 종합적인 국가 차원의 현상이 아니다. 의사와 병원 차원에서도 은폐는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이식 현황과 그 관련 수치는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국가에서 중국 공산당의 장기 적출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스페인, 이탈리아, 이스라엘은 국민들이 장기 이식을 위해 해외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의 공식 답변이나 반대하는 증거가 없는 가운데 중국의 양심수 장기 강제 적출 조사 독립 재판소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일부 판결을 내리고, 검토한 진술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의 불법 장기 적출을 규탄했다.

2018년 12월 재판소는 일부 판결을 발표하고”재판소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없이 중국이 양심수의 장기를 강제 적출하여 장기간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종 판결은 2019년 6월 내려질 것이다.

일부 판결은 “이 관행에서 국제 범죄가 저질러졌는지, 그랬다면 주체는 누구인지, 기간과 희생자에 대해 증거를 바탕으로 상세 최종 판결을 내릴 것이다. 최종 판결은 기존 자료와 앞으로 제공될 기타 자료를 추가 분석하고 앞으로 접수할 법률 자문을 바탕으로 도출할 것이다”며 “거듭 밝히지만 현재 접수된 증거에 따르면 강제 장기 적출은 국가가 지원하거나 승인한 조직과 개인에 의해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소는 결론이 증거에 의해 도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소는 앞으로 의사, 학계 또는 중국 정부 담당자로부터 증거가 제출되면 다른 증거와 함께 정기 청문회 과정 중 제출된 것처럼 취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소는 “심지어 범죄 의혹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한 보고서에서 거듭된 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중국 내 투명한 관행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며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해 밝혀낸 의심의 여지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자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현재 국제 범죄 혐의 발견 단계에서 중국이나 중국과 상호작용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들이 재판소의 판결이나 기타 수단을 통해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해 알게 된다면, 중국과 교류를 통해 효과적으로 줄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숨겨졌던 중국의 관행을 규명하기 위해 꾸준히 진행되는 또 다른 시도에서 《피의 장기 적출/도축》의 저자들은 중국의 장기 적출 기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면 익명으로 ChinaOrganHarvest.org에 중국어나 영어로 접촉하거나, 강제 장기 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이나 EndOrganPillaging.org에 영어로 연락하여 해당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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