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 기구, 인도네시아의 탈급진화 노력 보완

비정부 기구, 인도네시아의 탈급진화 노력 보완

주요 뉴스 | Feb 17, 2020:

아브케 (Tom Abke)

인도네시아에서 비정부 기구들이 직업 훈련과 창업 지원으로 폭력적인 극단주의자였던 국민들을 탈급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비정부 기구는 특히 전 극단주의자들이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 이수해야 하는 국영 탈급진화 프로그램을 보완한다.

정책 싱크 탱크인 인도네시아 전략 및 국제학 연구소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격이 45차례 일어났다. 2000년 이후 대부분의 테러 공격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제마 이슬라미야와 이슬람 국가를 추종하는 인도네시아 극단주의 단체인 자마 안샤루트 다울라가 저질렀다.

탈급진화를 연구하는 학자, 카메론 섬터(Cameron Sumpter)는 헤이그 국제테러방지센터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약 600명의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극단주의자들이 인도네시아 감옥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테러 혐의에 따른 형기를 마친 650명의 수감자들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프레지던트 대학교 국제 관계 부교수 다르마 아가스티아(Dharma Agastia)는 포럼과 인터뷰에서 테러 혐의로 복역 중인 수감자들이 가석방과 석방 자격을 받으려면 국영 탈급진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가스티아 교수는 최근 치안, 정보, 테러 대응 저널에 기고한 《국가 사회 파트너십을 통한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대응: 인도네시아의 탈급진화 프로그램 사례 연구》를 공동 집필했다.

섬터는 탈급진화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각 수감자의 이념화 수준을 결정하여 급진화를 역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보고했다. 이후 재활을 진행하여 수감자와 가족 사이에 “적절한 이해와 태도를 발달시켜” 수감자들이 “포용적이고, 평화롭고, 관용적인” 시민이 되게 한다.

아가스티아 교수는 “극단주의자들은 테러 조직의 목표나 관행에 환멸을 느끼면 종종 폭력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많은 전 극단주의자들은 석방된 후, 비정부 기구가 운영하는 재활 프로그램에 등록한다.

아가스티아 교수는 “이들 프로그램은 전 극단주의자들에게 사업 자금을 대출하여 노점 같은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거나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급진화가 성공하면 폭력적이었던 극단주의자가 평화롭고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가스티아 교수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199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제마 이슬라미야 전사들에게 전투 교육을 시킨 나시르 압바스(Nasir Abbas)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가 가르친 교육생 여러 명이 발리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202명의 민간인을 사망시킨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뒤인 2003년 4월에 체포된 압바스는 BBC 기자와 인터뷰에서 “충격”을 받고 “죄를 저질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압바스는 탈급진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제마 이슬라미아 조직원들에 불리한 증거를 제출하고 그들의 유죄 판결과 투옥을 이끌었다. 아가스티아 교수는 “이후 압바스는 경찰이 수감된 극단주의자들과 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수감자들이 그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비정부 기구 야야산 프라사스티 페르다마이안는 전 극단주의자를 대상으로 한 탈급진화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 극단주의자들을 교육하고, 인도네시아 수라카라타시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다포에르 비스티크에 취업시키고, 직접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사진: 인도네시아 이스트 자바에서 열린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워크숍에서활동가가 연설 중이다.)

아가스티아 교수는 “다포에르 비스티크는 공동체 구축 프로그램의 훌륭한 예로서 전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급진화 예방 노력에 주력하는 다른 비정부 기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아시아 무슬림 행동 네트워크는 극단주의 이념에 대한 백신 역할을 하는 교육과 공동체 의식을 제공한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