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러시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외국인 추방 및 중국행 열차 운행 중단

주요 뉴스 | Feb 19, 2020:

2020년 2월 초, 러시아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판명된 외국인 추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발표 당시 420여명의 사망과 2만 여 명의 감염을 가져온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 지역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보냈다.

중국과 4300킬로미터에 이르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는 2020년 1월 말 시베리아 지역의 튜멘과 자바이칼스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두 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두 명은 모두 중국 국적이었다.

RIA 통신사는 러시아가 2020년 2월 2일부로 중국행 여객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고 중국행 마지막 열차가 136명의 중국인 승객을태우고 중국으로 떠난 뒤 빈 상태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행 직항편을 이미 제한했으며 나머지 항공편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별도 터미널을 통해 운항되고 있다.

중국 항공편용 터미널의 체크 포인트에서 마스크를 쓴 한 보안 담당자는 “아직 두렵지 않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의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확진하면 두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4일부터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셰레메티에보 국제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

모스크바 공항의 국경 경비대와 세관은 장갑과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베도모스티 신문은 모스크바에서 마스크 사재기가 시작됐으며 일부 약품에는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고위 정부 담당자들에게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공식 지정하고 이에 대처하도록 관련 기관에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통해 외국인이 감염자로 판명된 경우 추방하고 고립이나 격리를 포함한 특별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2020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회의 중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미하일 무라시코(Mikhail Murashko)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미슈스틴 총리는 2020년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흑해 소치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된 러시아의 연례 경제 포럼을 연기할 것도 제안했다.

포럼이 연기되면 OPEC 파트너로부터 석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는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의 일정이 자유로워질 것이다.

관계자들은 2020년 2월 30일 중국 후베이성에서 군용기로 러시아 국민 130명을 귀국시켰다고 발표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와 별도로 2020년 1월 말 러시아 극동 국경을 통해 러시아 국민 58명이 추가 입국했다.

관계자들은 극동 프리모르스크 지역도 러시아에 입국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특별 격리 지역을 마련했으며 바이러스 양성 반응에관계없이 중국인은 14일 동안 격리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2월 초 러시아 제2의 식품 소매 업체 마그니트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물류 문제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과일과 채소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국이 중국에서 러시아로 들어오는 트럭을 제한하자 극동에서 일부 채소 가격이 두 배로 오르고 채소가모두 사라지기까지 했지만, 이 조치는 2020년 2월 3일에야 해제됐다.

관련 기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